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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800년 만에 개학하는 세계 최초, ‘전설의 학교’ 어디?

 

 

 

800년 만에 개학하는 ‘전설의 학교’ 어디?

 

입력: 2014.09.02 17:24

 

 

 

 

세계 최초, 최대의 종합대학이자 수도원이 800년 만에 다시 학생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인도의 나란다(Naland) 대학은 기원전 5~7세기에 세워진 세계 최초의 종합대학이자 불교대학으로, 미국의 하버드 대학,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보다 훨씬 앞선 1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7세기 인도의 팔라왕조 당시에는 학생수가 1만 명, 교수가 2000명에 달하는 초유의 규모를 자랑했으며, 특히 중국 당나라 시대의 고승이었던 슈엔장(현장,玄裝)이 이곳 사원에서 불교 연구에 힘쓴 곳이어서 중국인에게도 매우 각별하다.

 

나란다 대학은 철학과 불교 뿐 만 아니라 문학과 수학에도 뛰어난 수준을 자랑해 당대 최고의 대학이자 승려들의 수도원으로 자리매김했다.

 

1193년 이슬람교도들이 침략해 수도원 곳곳을 파괴했고 6개월 동안 불길이 꺼지지 않았다. 이후 이곳은 수 백 년 동안 전설로만 존재하는 신비로운 대학으로 기록돼 왔다.

 

2006년 불교 문화권인 중국과 인도, 싱가포르, 일본, 태국 등지에서 이 학교를 다시 열고자 하는 움직임을 시작했고, 특히 중국은 800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이 수도원을 위해 100만 달러를 내놓았다.

 

나란다 대학은 820년 만에 다시 문을 열기로 결정했고, 소식을 들은 40개국의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응시’했다. 이중 15명이 최종 선발 돼 첫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

 

학교 측은 2020년까지 학생과 과목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902601048

 

 

 

 

학생 1명, 교사 1명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학교’

 

입력: 2014.09.02 18:49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의 학교는 오랜만에 모인 학생들과 교사들로 북적이기 마련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른 학교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후베이성의 한 초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한 사람은 6살 된 신입생 류신이(刘欣怡)양과 교사 1명이 전부다.

 

소수민족인 먀오족(苗族)의 자치구 내 깊은 산 중에 있는 이 학교에는 단 한명의 교사와 한 명의 학생만 있을 뿐, 다른 학생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실 역시 폐자재가 쌓여있는 창고와 다름없다.

 

 

2008년부터 이 학교의 학생은 10명이 채 안됐고, 급기야는 교사경력 36년, 올해 53세인 셰스쿠이(谢世魁)교사를 제외한 다른 교사들도 모두 전근을 떠났다.

 

 

분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지만 셰 교사는 이곳에서의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류 양에게 공부를 시작할 학교와 가르침을 줄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셰 교사는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며 류 양과 수업을 진행하고, 숙제도 꼼꼼히 체크한다.

 

점심 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함께 산 중턱에 있는 산에서 내려와 하교한다.

 

중국 내에서 10명 이내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교는 여럿 있지만, 이 학교처럼 교사 1명과 학생 1명만이 남아있는 학교는 극히 드물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린 학생과 교육을 포기하지 않은 교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90260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