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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퍼콜린스, 중동 학교 교재용 지도에 '이스라엘' 삭제 ?

 

 

 

하퍼콜린스, 중동 학교 교재용 지도에 '이스라엘' 삭제

 

2015/01/01 15:14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세계적인 대형 출판사인 하퍼콜린스가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을 삭제한 지도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퍼콜린스 자회사인 콜린스 바돌로매가 제작한 이 영문지도에서는 이스라엘이 사라졌고, 요르단과 시리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표시했다.

 

이 지도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근 국가들의 학교 교재용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영국 잉글랜드·웨일스 주교회의는 이스라엘을 삭제한 지도가 중동 평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비난했다.

 

주교회의 국제부문 담당 데클란 랭 주교는 가톨릭 주간지 '더 태블릿'과 한 인터뷰에서 "이 지도는 아랍이 자국에 적의를 품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에서 국가와 경계선, 정치적 요소 등을 묘사할 때는 유엔의 공식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를 만든 콜린스 바돌로매 측은 중동 고객들이 이스라엘 표시 지도를 용인하지 않아 지역 특성에 맞춰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퍼콜린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삭제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이 지도는 모든 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재고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ugenie@yna.co.kr 2015/01/01 15:1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1/01/0605000000AKR201501010463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