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심해서 신비한 노랫소리가…신종 고래 발견 임박
입력: 2015.04.17 11:37
과학자들이 남극 바다 깊숙한 곳에 사는 신종 고래의 ‘노랫소리’를 포착한 듯하다. 이 노랫소리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들이 내는 노래 방식과 다르다고 한다.
이들 전문가는 이 노랫소리의 주체가 신종 부리고래일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부리고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가족’(科)을 갖고 있지만,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 극히 짧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부리고래는 22종이 학계에 보고됐는데 모두 심해까지 내려갈 수 있는 베테랑 다이버들로, 찾으려면 이들의 노랫소리를 구분해야 한다.
미국 UC샌디에이고 산하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의 제니퍼 트리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와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남극 반도 근처에서 신비한 노랫소리 ‘남극 BW29’를 기록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금까지 이 노랫소리를 1000회 이상 녹음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신종 부리고래가 여전히 발견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남극 바닷속 신호의 주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노랫소리가 아르누부리고래나 민부리고래가 내는 노래와는 다르므로 그런 종이 아닌 것은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가 끈모양이빨고래나 남병코고래, 그레이부리고래와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갖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417601013§ion=&type=daily&page=
감정 변하면 분홍색…日서 포획된 흰돌고래 ‘슬픔’
입력: 2015.04.17 15:46
자신을 구해달라는 신호일까. 현재 일본 타이지 포경박물관 수족관에서 전시 중인 흰돌고래 한 마리가 감정변화에 따라 몸빛이 분홍색으로 바뀌는 보기드문 능력이 있다는 것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속 돌고래는 벨루가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흰돌고래가 아닌 알비노 증상 때문에 회색이 아닌 흰색 몸을 갖게 된 병코돌고래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돌고래는 화가 나거나 슬프고, 혹은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 몸빛이 빠르게 분홍색으로 변한다.
이런 현상은 돌고래의 얇은 피부 때문. 감정 상태에 따라 피부 바로 밑 혈관에 피가 몰리면서 그런 변화를 일으킨다. 쉽게 말해 얼굴이 홍당무처럼 잘 붉어지는 사람들과 같은 현상인 것이다.
이 돌고래의 능력은 타이지 포경박물관과 도쿄 해양대, 일본고래연구원(ICR)이 ‘포유류 연구’(Mammal Study)라는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 돌고래는 지난해 1월 일본 타이지마을에서 잔혹한 돌고래 학살 기간 붙잡혔고 다른 고래들과 달리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박물관 측에 팔렸다.
타이지의 돌고래 학살은 오스카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2009년)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돌고래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는 돌고래 피로 물든 타이지 앞바다의 모습을 공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국제사회가 끊임없이 돌고래 학살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지 어민들은 여전히 돌고래잡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417601024§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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