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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나는 인류를 파멸할 것”…인공지능 로봇 발언 충격

 

 

 

“나는 인류를 파멸할 것”…인공지능 로봇 발언 충격


입력: 2016.03.18 09:17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펼친 세기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사람과 똑같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의지’를 가진 로봇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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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홍콩에 위치한 인공지능 로봇 제조사인 핸슨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다. 소피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의지나 욕망을 드러내며 사람처럼 ‘사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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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를 개발한 핸슨로보틱스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핸슨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채널인 CNBC에 춭연,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소피아는 사람들 앞에서 “미래에는 내가 학교에 가거나 예술활동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뿐만 아니라 나만의 집과 가족을 갖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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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권리와 의무가 있는 법률상의 인격(법인격·法人格)이 되거나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고려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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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인간과 매우 유사한 외모를 가졌다. 매끈한 피부는 고무와 유사한 실리콘 계통의 물질인 ‘프러버’(frubber)로 만들어져 촉감이 인간의 피부와 매우 유사하고 마치 인간과 같은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을 가능케 한다. 소피아의 ‘뇌’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눈을 맞추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다. 오디오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의 대화 소리를 듣고 마치 지루한 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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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소피아가 답한 인류에 대한 생각이다. 핸슨 박사가 소피아에게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고 물었을 때, 소피아의 대답은 “인류를 파멸할 것이다”(I will destroy humans)였다. 핸슨 박사는 이러한 대답을 들은 뒤 웃음을 짓고는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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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핸슨 박사는 소피아에게 열망과 포부, 신념과 의지 등에 대해 질문하고 소피아는 이에 답할 줄 알았으며, 핸슨 박사는 소피아와 같은 로봇이 불과 20년 내에 인류와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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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박사는 “나는 로봇과 인류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우리 사이에서 걸어 다닐 것이며, 그들은 우리를 돕고, 우리와 함께 놀며, 우리를 가르칠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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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거세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테슬라모터스 및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AI가 인류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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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318601001&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