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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지구를 보다] 뜨거운 지구에 녹아버린 북극의 해빙

 

 

 

[지구를 보다]뜨거운 지구에 녹아버린 북극의 해빙


입력: 2016.07.20 14:09


 



'얼음 없는 북극'이라는 과장된 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은 하늘에서 촬영한 북극해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파란색 바다와 흰색 해빙(海氷)이 환상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사진에는 인류가 겪고있는 자연의 엄중한 경고가 담겨 있다. 지구 온난화로 녹아버려 위태롭게 놓여 있는 북극 해빙의 모습이 쉽게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지난 14일 북극해의 보퍼트 해 상공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는 NASA가 진행 중인 오퍼레이션 아이스브리지(Operation IceBridg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9년 부터 시작된 오퍼레이션 아이스브리지는 지구환경탐사위성인 '아이스셋'(ICESat)과 항공기를 통해 극지방 얼음 층의 변화를 하늘에서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프로젝트다.

 

사진이 증명하듯 북극의 온난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북극의 기온은 평년보다 1.5℃나 높아 19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3℃ 이상 높은 것으로 이에 해빙의 면적 역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의 자료에도 북극해의 얼음 면적은 현재 1110만㎢ 수준으로, 지난 30년 평균 면적 1270만㎢보다 150만㎢ 이상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ASA/Operation IceBridge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20601008§ion=&type=daily&page=    


 


푹푹 찌는 지구촌…6월 세계기온 다시 역대 최고 경신


 

송고시간 | 2016/07/20 11:50


 

 


[NOAA 홈페이지 캡처]

  

14개월 연속 역대 최고기온…"올해 가장 더운 해 99% 확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 각국이 때 이른 폭염에 몸살을 앓은 지난달이 세계 평균기온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19일(현지시간)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 6월 기온보다 0.9℃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NOA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137년간의 6월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14개월 연속으로 월별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같은 날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1951∼1980년 평균보다 0.79℃ 높았다고 발표했다.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 개빈 슈밋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올해 상반기 평균기온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슈밋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2015년보다 더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99% 이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북극해 빙하 크기는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NASA 홈페이지 캡처]

 

슈밋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40%는 엘니뇨, 나머지 60%는 온실가스 등 다른 요인들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초반과 비교하면 엘니뇨로 인한 고온 현상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NOAA 기준 지난달 기온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02℃ 높은 것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0.33℃ 높았던 올해 2월에 비하면 격차가 크지 않았다.

 

NOAA는 현재 태평양은 중립(neutral) 상태로, 올해 말께 라니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 kje@yna.co.kr 2016/07/20 11:5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7/20/0619000000AKR20160720087900009.HTML?01963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