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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지구닮은 최단거리 행성 발견…이달 말 발표" / 자라나는 왜소은하

 

 

 

"지구닮은 최단거리 행성 발견…이달 말 발표"


송고시간 | 2016/08/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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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주간 슈피겔 "칠레 유럽남부천문대 특수 반사 망원경 등 활용"

NASA가 제공한 지구를 닮은 행성의 상상도[EPA=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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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남부천문대(ESO)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태양과 최단 거리인, 지구를 닮은 외계행성을 관측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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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은 이날 발매된 최근호에서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이 행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켄타우루스 프록시마 주위를 공전하고, 생명체의 존재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표면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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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켄타우루스 프록시마가 태양으로부터 단지 4.24광년(약 40조1천104㎞) 거리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이 행성이 최단거리에 있음을 시사하고, ESO가 이달 말 이 행성의 발견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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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계는 지금까지 이미 3천 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이 수백 광년 떨어져 있으므로 거의 탐구를 하지 못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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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관측은 올해 초 시작된 이른바 '창백한 붉은점' 프로젝트 과정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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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 연구진은 이를 위해 칠레의 라 실라에 있는 ESO의 특수 반사 망원경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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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년 1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던컨 라이트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에서 지구에서 14광년 떨어진 별 주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 영역을 도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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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1061c'라는 이름의 이 행성은 적색왜성 '울프 1061' 주위를 도는 행성 3개 가운데 하나이며 질량은 지구보다 4배 이상 큰 것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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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연구진은 라 실라에 있는 ESO 3.6m 망원경의 분광기로 수집된 울프 1061에 대한 10여 년간의 관측기록을 분석해 행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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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uni@yna.co.kr 2016/08/13 17:3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8/13/0619000000AKR20160813049100082.HTML




[우주를 보다]

우주 벼룩? 우주 올챙이? 자라나는 왜소은하


입력: 2016.08.13 10:18



▲ 은하 DDO 68의 사진 및 확대한 사진(아래). 오른쪽 위 화살표 막대의 크기는 1만2000광년을 뜻한다.

(사진=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 연구소/Francesca Annibali)

 


▲ DDO 68을 확대한 사진.


은하 가운데는 독특한 모양을 한 것이 많다. 그런데 그 모양에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있는 경우가 존재한다. 지구에서 3900만 광년 떨어진 왜소은하인 DDO 68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은하는 마치 물벼룩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게걸스런 벼룩'(voracious flea)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가스와 별을 흡수하면서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DDO 68은 태양 질량의 1억배에 달하는 작은 은하로 우리 은하와 비교해서는 1000분의 1 수준이다. 사실 이런 왜소은하는 우주에 흔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이 은하에서 흔치 않은 현상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오래전 작은 은하들이 주변의 가스와 다른 은하를 흡수해 커졌다고 생각해왔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사례를 찾기는 어려웠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은하들은 대부분 이미 오래 전에 성장을 끝낸 은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DDO 68은 성장 중인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 연구소의 프란체스카 아나발리(Francesca Annibali) 박사와 그 동료들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거대 쌍안 망원경(LBT)을 이용해서 이 은하를 관측했다. 그리고 이 은하가 주변에서 더 작은 왜소은하와 가스, 별을 흡수하는 모습을 관측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벼룩의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 역시 다른 은하와의 중력 상호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게걸스럽게 주변의 가스와 별을 먹어치우는 은하인 셈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DDO 68은 이제까지 발견된 은하 가운데 가장 덜 진화된 원시 은하 3개 중 하나다. 이 은하가 성장하는 방식을 통해 과학자들은 과거 우리 은하를 비롯한 주요 은하들이 어떻게 성장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은하 역시 이런 단계를 거쳐 성장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생김새는 하찮지만, 이 은하 역시 먼 미래에는 아름다운 나선 팔을 지닌 대형 은하로 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우뉴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813601007§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