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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2천년간 이런 심각한 온난화는 없었다'…회의론 논거 '흔들' / 서유럽 폭염 기온···41℃ 사상 최고

 

 

 

"2천년간 이런 심각한 온난화는 없었다"…회의론 논거 '흔들'


송고시간 | 2019-07-25 10:46


네이처 논문 3, '지역 국한된 과거 기온상승과 다르다' 입증


 

서기 1~2000년의 기온변화 및 범위 그래프


서기 1~2000년의 기온변화  범위 그래프 


시기(가로축)별로 정상기온에서 벗어난 온도(적색~청색) 지역 범위(세로축) 나타낸다. 상단 그래프는  단위, 하단은 51 단위를 작성된 것이다. 20세기 말처럼 짙은 적색 그래프가 높이 올라가 있는 곳이 없다. [네이처 논문 캡처]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 2천년간 20세기 말에 벌어진 것처럼 지구 기온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급속히 오른 적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의 지구기온 상승이 지구 역사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반복돼온 자연적인 기온 변화 과정의 일부로 심각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류가 만들어낸 것도 아니라는 주장의 논거를 깨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베른대학 지리학연구소의 라파엘 노이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나무 나이테와 호수 침전물, 산호, 빙하   과거 기후변화를 파악할  있는  700개의 척도를 활용해 지난 2천년간의 기후변화를 분석했다.


 결과, 지구 기온이 20세기 말처럼 거의 지구 전체에 걸쳐 급격히 상승한 적은 전례를 찾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천년 사이 로마 온난화시기(250~400) 중세 온난화시기(800~1200), 소빙하기(1300~1850) 등처럼 기온이 장기간에 걸쳐 상승하거나 하락한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나 이때는 지구 절반 이상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된 기후변화는 없었으며 지역적으로만 기온변화가 있었다.


예컨대 중세 온난화시기 때는 유럽의 40% 지역에서만 기온이 올랐으며, 소빙하기 때는 태평양에서는 15세기에, 유럽에서는 17세기에 절정을 맞는  지역적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온난화는 98% 이상 지역에서 평균기온이 상승하며 온난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본부의 대형 온도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본부의 대형 온도계

24 독일  UNFCC 본부 외벽에 걸린 대형 온도계가 42도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이콤 박사는 "인류가 현재의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았지만, 우리 자료를 통해 현재 전개되는 온난화 속도와 공간적 양상은 자연적인 원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줄  있다" 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컬럼비아대학의 기후과학자 네이선 스타이거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석연료와 인류의 활동이 지구 기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결정적 추가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베른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다른 2편의 논문도 산업혁명 이전의 기후변화는 화산활동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20세기 말과 같은 급격한 지구온난화는 없었다는 비슷한 결론을 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기후학 교수 마크 마슬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에 관측되는 일관된 지구 온난화를 자연적 기후순환의 일부라고 하는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 "이라면서 "과거의 지역에 국한된 기후변화와 인류가 만든 지구 전체에 걸친 온실가스 효과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평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eomns@yna.co.kr >2019/07/25 10:46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7250649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서유럽 폭염, 최고 기온 연일 갱신··· 파리 41℃ 사상 최고(종합) 

 

유럽 40℃ 불볕더위독일·벨기에·네덜란드 사상 최고기온

 

 

(종합2)


송고시간 | 2019-07-25 10:37


독일 40.5℃·벨기에 39.9℃·네덜란드 39.2℃…"기후변화 영향"


(브뤼셀·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김호준 기자 = 유럽에서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4(현지시간)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벨기에 기상청(MRI)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후 2 30 네덜란드와 독일 국경 인근에 있는 클라이네 브로겔의 기온이 38.9℃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MRI 지난 1833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 기온이다.


하지만  기록도 2시간이   곧바로 바뀌었다.


클라이네 브로겔 지역은 이날 오후 5 13분께 기온이 39.9℃까지 올라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MRI 협력하는 '와우 네트워크' 관측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에서는 곳곳의 최고기온이 40℃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브뤼셀에서 가까운 루벤 인근의 가르몬에서는 이날 오후 2 25 기온이 40.7℃, 비에르-- 인근의 드뢰몽의 기온은 42.5℃ 각각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이것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앞서 MRI 이날 0시를 기해 해안 지대를 제외한 벨기에 전국에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다.


MRI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경보는 오는 26 밤까지 계속된다.


MRI 이날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하면서 "25일엔 최고 기온이 섭씨 40℃까지 오를 "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선선한 방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며, 가능한  직사광선을 피하라고 조언하는  폭염 관련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벨기에 폭염…176년 만에 최고 기온


벨기에 폭염…176 만에 최고 기온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브뤼셀시 당국은 폭염 대비 조치의 하나로  기간에 업무를 오후 1시에 마치기로 했다.


네덜란드 기상 당국도 금주 계속될 폭염에 대비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오는 26일까지 폭염 경보 가운데  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 경보' 발령했다.


네덜란드 기상청(KNMI) 이날 오후 브레다 인근 길제-리엔 공군기지의 기온이 39.2℃까지 상승해 1944 8월에 기록한 38.6℃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독일 기상청(DWD)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 근처인 게일린키르헨에서 종전 기록보다 0.2℃ 높은 40.5℃ 기록했다고 전했다.


불볕더위 식히는 브뤼셀의 랜드마크 '아토미움'


불볕더위 식히는 브뤼셀의 랜드마크 '아토미움'

[브뤼셀 AP=연합뉴스]


유럽 보건 당국은 국가 차원의 폭염 대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보건 당국은 노인과 영유아, 만성질환자, 과체중자  폭염 취약자에 대한 보호조치에 나서는 한편, 일반인들도 일사병과 탈수 등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교통 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철도 운행 중단 등에 대비해 비상점검을 하고 유사시 긴급대응반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클레어 널리스 세계기상기구(WMO) 대변인은 기록적인 유럽의 불볕더위에 대해 "기후변화의 특징"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안도라, 룩셈부르크, 폴란드, 독일 등이 6 기온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프랑스는 45.9℃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페인은 지난달 20 만에 최악이 산불이 발생한 사라고사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인 EDF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물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원자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유럽 폭염 비상…한 모금의 물로 더위 식히는 네덜란드인


유럽 폭염 비상 모금의 물로 더위 식히는 네덜란드인

[EPA=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bingsoo@yna.co.kr>2019/07/25 10: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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