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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약 300만년 전 현재와 비슷한 온난화 때 해수면 16m↑ / 그린란드 빙하, 얼마나 녹았나?

 

 

 

 300만년  현재와 비슷한 온난화  해수면 16m↑


송고시간 | 2019-09-02


해안동굴 지질 증거 확인산업화 이전 대비 4 오르면 23.5m 상승


마요르카섬 아르타 해안동굴의 동굴생성물(POS)


마요르카섬 아르타 해안동굴의 동굴생성물(POS)

[뉴멕시코대학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300만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3 높던 시절 해수면 수위가 지금보다 16m가량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예측하는  있어 중요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대학 지구행성과학과 예마네 아스메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중해 서부 마요르카섬의 해안동굴인 아르타의 동굴생성물을 통해 고대 해수면 변화를 연구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해안가 동굴이 바닷물에 잠겨 염분이 섞인 물과 동굴의 공기가 만나는 접촉면에서 형성되는 종유석과 비슷한 동굴생성물(phreatic overgrowth on speleothems·POS) 통해 고대 해수면 변화를 측정했다.


현재 해수면보다 22.5~32m 높은 위치에서 해수면 변화를 나타내는 지질학적 증거 6곳을 찾아냈으며, 샘플 70개를 수거해 방사능 연대를 측정한 결과 플라이오세(Pliocene·鮮新世)  440~3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수면 변화가 얼음이 얼거나 녹아서 생길 수도 있지만  자체가 융기하거나 침강해 발생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플라이오세부터 생길  있는 섬의 융기와 침하 등을 정밀 계산해 전체 해수면 변화에 반영했다.


 결과,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3 높은  3264~3025천년  기간인 '피아센지안(Piacenzian) 중기 온난화'  지구 평균 해수면이 지금보다 16.2m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센지안 중기는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CO₂) 수치가 지금처럼 높았던 마지막 시기로, 인류가 촉발한 지구 온난화의 미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시기로 주목을 받고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세계 195 당사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협정은 지구 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상승하지 않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녹아 사라진 아이슬란드 오크예퀴틀 빙하의 1986년(왼쪽)과 현재 모습


지구온난화로 녹아 사라진 아이슬란드 오크예퀴틀 빙하의 1986(왼쪽) 현재 모습

[NASA 제공·EPA=연합뉴스]


연구팀은 그러나 CO₂ 현재 수준에서 안정화되더라도 해수면이 피아센지안 중기 때보다  높지는 않다고 해도  정도까지는 충분히 오를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4도까지 높았던  400만년 전에는 해수면이 23.5m까지 높아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아스메롬 교수는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시나리오도 현실로 나타날  있다" 강조했다.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나 남극 등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은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속도로 얼마나 상승할지는 아직 의문부호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연구는 자연적인 기온 상승에 따른 고대 해수면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미래를 예측할  있는 잣대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omns@yna.co.kr>2019/09/02 11:3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02074500009?section=international/all

 

 


그린란드 빙하, 50년간 얼마나 녹았나…NASA 비교 사진 공개


입력 : 2019.09.02


 


그린란드 빙하의 현재(왼쪽) 과거 모습(사진=NASA)


한때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던 그린란드 남동부의 빙하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그린란드 남동부 세르밀리크 피오르에 분포한 빙하가 거의 50 만에 얼마나 녹았는지를 보여주는 비교 사진을 공개했다.


랜드샛 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빙하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녹으면서 곳곳에는 지면이 드러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대학의 빙하학자 크리스토퍼 슈먼 박사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던 곳은 이제 훨씬  많은 노면을 드러낸다. 헬헤임과 펜리스 그리고 미트가르트 같이  빙하들뿐만 아니라  작은 빙하들까지 모든 곳이 붕괴되고 있다 설명했다.


 


그린란드 헬헤임 빙하의 현재 모습.


 


그린란드 헬헤임 빙하의 과거 모습.


 


그린란드 남동부 빙하의 현재 모습.


 


그린란드 남동부 빙하의 과거 모습.


그린란드에서 가장  빙하  하나인 헬헤임 빙하는 흑백사진으로 기록된 1972 당시 모습보다 지난달 12 위성에 찍혔을  무려 7.5㎞가량 후퇴했다. 헬헤임 빙하는 지난 47 동안 녹으면서 빙하  지면을  많이 드러냈다. 또한 가운데 펜리스 빙하를 두고 오른쪽에 있는 미트가르트 빙하는 오랜 시간  16㎞ 후퇴했다.


 


헬헤임 빙하 표면에  많은 물이 녹아서 고여 있는 모습.


이뿐만 아니라 3  헬헤임 빙하에서 찍은 사진은 빙하 꼭대기 표면에  많은 물이 녹아서 고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NASA ‘OMG’(Oceans Melting Greenland) 프로젝트팀이 항공기를 사용해 빙하 위를 비행하다가 얼음 전선(빙하 말단부) 부근에서 빙하가 녹은 물인 융빙수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투하한 탐사선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에 대해 NASA 이런 현상은 최근 이례적인 기온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 따르면, 올해 여름 그린란드 빙상 표면의  90% 지난 7 30일부터 8 2일까지 4일간 녹았다.  사이 그린란드의 얼음  550 t 바다에 쏟아졌다.


이는 그린란드에서 불과 하루 만에  137 t 넘는 빙하가 소실된 것으로, 이런 유실량은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린란드 빙하의 소실은 기후변화의 가시적인 징후  하나로 해수면 상승에 관여해 많은 해안지역을 위험에 빠뜨린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6m 이상 상승할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NASA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02601004&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