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기압 이멜다, 최대 1m '물폭탄'…美 텍사스
사망자 5명
송고시간 | 2019-09-22
홍수로 고속도로 폐쇄·학교 휴교·수돗물 공급 중단 등 피해 막심
'이멜다'가 부른 홍수로 대피하는 미국 텍사스 주민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텍사스주를 휩쓴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로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이 막대한 홍수 피해를 봤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애초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휴스턴과 인근 도시 보몬트를 잇는 10번 고속도로에서 고립된 픽업트럭 안에서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된 플로리다주 출신의 52세 남성이 이멜다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텍사스주 제퍼슨 카운티 당국은 폭우로 불어난 물이 트럭에 들어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다만 그의 사인을 익사로 단정하지는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멜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에 최고 40인치(1천20㎜)에 달하는 강우량이 기록됐다.
교량 파손으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된 10번 주간 고속도로
[AP=연합뉴스]
홍수에 떠밀려온 바지선이 교량을 들이받으면서 10번 고속도로는 양방향이 모두 폐쇄됐다.
미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유속이 빨라진 텍사스 샌저신토강 인근 조선소에 계류돼 있던 바지선 9대가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텍사스주 당국은 이번 주말 사이 홍수가 끝나 유속이 느려지면 교량 기둥에 끼어 있는 바지선을 치우고 교량 파손 상태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몬트에서는 여러 학교가 침수 피해를 본 가운데 두 곳에는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져 학생 3천명 이상이 등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스턴 남동부 갤버스턴 카운티에서는 홍수로 정수처리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수돗물 공급이 한 달 이상 끊길 우려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h@yna.co.kr>2019/09/22 06: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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