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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이라크 민생고 시위 - 100'여명 사망· 6천여명 부상 - 무엇을 촉발시킬 것인가?

 

 

 

이라크 반정부 시위 엿새간 100여명 사망·6천여명 부상

(종합)


송고시간 | 2019-10-07


정부의 민생 대책 발표 불구 추가 시위로 사망자 발생

이라크 정부, 시위대 겨냥한  발포 의혹은 부인


이라크 군대 추격에 도망가는 시위대


이라크 군대 추격에 도망가는 시위대

(바그다드 AP=연합뉴스) 6(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이라크 군인들이 쫓아오자 달아나고 있다.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이라크에서 민생고 해결과 부패 척결을 요구하며 수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번지는 반정부 시위 사망자가 엿새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사아드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6(현지시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4, 부상자는 6107명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사망자  8명과 부상자  1천여명 이상은 군인과 경찰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라크 군인들이 시위대를 향해 직접 발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모종의 "악의적인 세력" 양측 모두를 공격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군인들은 시위대와 군경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유혈 사태가 빚어진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인권단체 독립인권고등위원회는 유혈진압이 벌어진  대해 정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위원회의 아퀼 -무사위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평화적인 시위를 겨냥해 실탄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없다" "정부는 시위대를 보호하고 이들이 타당한 요구를 막힘 없이 표현할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거리에서 벌어진 시위


6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거리에서 벌어진 시위

[AP=연합뉴스]


이날 내무부 발표가 나온 직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부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로이터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군경은 실탄을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는 전날 늦게 이라크 정부가 시위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일련의 개혁 조치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벌어진 것이다.


군경의 발포로 엿새째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는 경찰·의료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주말 사이 바그다드에서만 2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서는 5 성난 시위대가  정당 당사 6곳에 방화하자 경찰이 실탄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면서 경찰 7명을 비롯해 2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남동부 디와니야에서도 시위 도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 1 시작된 시위는 실탄과 최루가스가 동원된 정부의 강경 진압에 사망자가 급격히 늘며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에 5 유엔도 나서 "무분별한 살상을 그만두라" 촉구한 가운데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오후 늦게 내각회의를 열고 시위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사회 대책을 발표했다.


개혁 조치에는 이라크에서 극빈층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10만채를 건설하고, 정부가 실업자 15만명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시위 도중 다친 시민과 군경의 치료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젊은 층이 많이 포함된 시위대는 민생고와 수도·전기 부족 문제 해결, 부패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뚜렷한 주도 세력이 없고, 민생고를 참지 못한 시민들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 특징이다.


통상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특정 정파나 종교 지도자가 정치적 목적으로 주도해 왔다는 점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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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라크 남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시위자의 시신을 담은 관을 두고 슬퍼하는 사람들


5 이라크 남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시위자의 시신을 담은 관을 두고 슬퍼하는 사람들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h@yna.co.kr> 2019/10/07 11:41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1006039801009?section=news



불타는 경찰차 앞에서 'V' 그리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자


국기 흔드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반정부 시위[AP=연합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부상자 옮기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