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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멕시코 7.4 강진 가옥 800채 붕괴 - 피해속출

멕시코 7.4 강진 가옥 800채 붕괴

문화일보 | 기사전송 2012/03/21 14:51

멕시코 남서부에서 20일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30여년만의 최대 강진이란 점에서 멕시코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일 오후 12시2분쯤. 남서부 게레로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뒤이어 발생한 규모 5.1의 여진 등으로 인해 수도인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등 중남부지역은 가옥 800여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진앙지는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곳이며, 깊이는 17.7㎞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의 규모를 7.9라고 발표했다가 7.6에 이어 7.4로 낮췄다. 현지 일부 언론들은 규모 7.9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최소 1만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현지 유력 일간지 엘 유니버설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최소 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건물 벽 등이 무너져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도 공포에 휩싸인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피 소동이 벌어지고 육교가 무너져 버스 위를 덮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선로가 망가져 지하철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으며, 일부 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지진피해로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전력공급이 끊긴 곳도 다수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대규모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엽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봄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멕시코 오악사카 지역을 여행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째딸 말리아(13)는 안전하다고 백악관은 20일 밝혔다. 오악사카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아 피해가 심한 지역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서도 21일 오전 2시56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남서부 자야푸라 지역의 깊이 66.9km지점에서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인명이나 재산 피해도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일본, 아이티, 인도네시아 등이 속한 환태평양 지진대는 ‘불의 고리’로 불릴 만큼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고서정기자

멕시코 대통령,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없다"

기사등록 일시 [2012-03-21 14:58

【멕시코시티=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역무원들이

지진으로 휘어진 철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있는

아카풀코 동쪽으로 193㎞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

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왔다. 2012-03-21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멕시코 중남부 지방에서 20일 정오(현지시간)께 진도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칼데론 대통령은 지진 발생 후 약 1시간 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큰 피해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전기와 의료 서비스에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진은 강력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나 큰 피해가 없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칼데론은 지진 직후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시티 시장과 앙헬 아기레 게레로주(州) 주지사와 접촉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칼데론은 "에브라드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 지진으로 철로가 휘고 다리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칼데론은 이번 지진은 최근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건물에서 전기가 끊기기도 했지만 전력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병원의 창문이 깨졌지만 운영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헬기로 도심을 순찰한 에브라드 시장은 "국제공항의 유리가 깨진 것 외에는 피해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아기레 주지사는 "멕시코 남부 지방에서 지진으로 건물 500여채가 파손됐다"며 "그러나 게레로주와 오악사카주에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 인근서 발생한 규모 8.1의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ksk@newsis.com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321_0010827567&cID=10104&pID=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