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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중서부, 토네이도로 초토화...`마을이 사라졌다`

美 중서부, 토네이도로 초토화..."마을이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 기사전송 2012/03/04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미국 중서부 지역에이틀만에 다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일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인디애나주 14명, 켄터키주 18명, 오하이오주 3명, 앨라배마주 1명, 조지아주 1명 등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이날 중서부 8개 주에서 83건에 이르는 토네이도피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이 됐다. 최대 시속 125㎞에 이르는 토네이도는 이들 지역의 집, 학교, 빌딩 등을 파괴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이후 부서진 나무들로 인해 도로가 통제됐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에는 비상상태가 선포됐다.

켄터키주에서는 18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마치 다니얼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대자연의 분노는 익숙하지만 내가 주지사로 지내면서 본 것 중 가장 심각하다"고말했다.

약 2000명이 거주하는 인디애나주 소도시메리스빌은마을 자체가 초토화됐다.

인디애나의 댄 코츠 상원의원은 "우리가 가진 정보는 메리스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인디애나 헨리빌에서는 토네이도가 수업 중인 고등학교를 강타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학생은 없었다.

오하이오주, 앨러바마주, 조지아주에서는 각각 3명, 1명, 1명이 숨졌다.

조지아주는 최소 40채의 집이 무너지고, 조지아폴딩카운티의 한 지역 공항이 파손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사망자와 유가족을 향해애도를 표하고, 연방긴급사태관리청에피해현장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구조대원들은 추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피해 현장을 돌며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미국 중서부 일대에서는 지난달 29일 토네이도가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해 545명이 숨졌다.

[머니투데이 모바일]

http://media.paran.com/economy/view.kth?dirnews=674509&year=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