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생태계 훼손"…일부 멸종위기종 사라져
2013/04/30 12:00
4대강 사업지인 경기도 여주 남한강 강천보 상류 강바닥에서 재첩 등 조개류가 집단 폐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 4대강 보(洑) 설치구간 수생태계 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4대강 사업 이후 보(洑) 근처 수생태계가 크게 변화한 사실이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서 일부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대강 보 상·하류 각각 2㎞ 구간의 어류와 주변 식생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 고인 물에 주로 살고 오염에 내성이 강한 '정수성 어류'가 증가하고 멸종위기종이 본류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4대강 보 설치공사로 유속이 느려지고 물그릇이 커지면서 누치, 붕어, 끄리 등 고인 물에 사는 '정수성 종'이 주로 발견됐다.
이에 비해 하루살이, 강도래 등 흐르는 물에 주로 서식하는 '유수성 종'은 2010년 48종에서 2012년 18종으로 크게 감소했다.
수심이 얕은 여울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2급 '꾸구리'와 1급 '흰수마자'는 보 설치 공사가 진행된 본류 구간에서는 채집되지 않았다.
멸종위기 1급인 '귀이빨대칭이'는 2011년 낙동강 수계에서 갈수기와 준설 때문에 수위가 하강했을 때 일시적으로 발견됐으나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확인되지 않았다.
제방공사, 수변공원 조성 등으로 하천변에 자생하던 식생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개망초, 달맞이꽃 등 원래 없던 식물종이 크게 늘어났다.
어류·파충류로는 블루길, 배스,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교란종이 발견됐다. 식생으로는 돼지풀,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등 총 9종의 생태계교란종이 출현했다.
이들은 토착종을 위협하고 급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퇴치 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3년간의 조사 결과만으로는 보 설치 공사가 수생태계 전반에 끼친 영향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wise@yna.co.kr 2013/04/30 12:0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3/04/30/0706000000AKR20130430093200004.HTML?template=5566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남자 90%, 악취 난다” 연구 결과 - 측정결과 발표 (0) | 2013.05.02 |
---|---|
+ “미국에 최초 정착한 최초의 영국인들 ‘식인’ 했다” (0) | 2013.05.02 |
+ 죽은 어미 곁 떠나지 못하는 새끼 코끼리 감동 - ”엄마 일어나!” (0) | 2013.05.02 |
+ 여성 갱단에 납치돼 ‘성폭행’ 당한 男 군인 - 큰일났군? (0) | 2013.05.01 |
+ 아프간서 화물기 추락 사고 포착 ‘충격’ - 미국인 승무원 7명 사망 (0) | 2013.05.01 |
+ 뉴욕주 흉악 범죄자들 돌아온다 - 230'명의 살인, 성폭행 범죄자 출소 (0) | 2013.04.29 |
+ [개성공단 철수]"내일이면 텅 빈다"…개성공단의 미래는 ... (0) | 2013.04.28 |
+ 바티칸'은 '이스라엘이 선택된 민족'이란 주장을 거부한다 (0) | 2013.04.28 |
+ 이명박 前대통령, 부시·클린턴과 단독회동 -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심상치 않은 ... (0) | 2013.04.27 |
+ 37년동안 추적해 온 ‘명물 혹등고래’ 끝내… 안녕 !! (0) | 201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