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얘기들 !

+ “화산은 폭발직전 괴물같은 ‘비명’ 지른다” / 후지산 폭발 징후

 

 

 

“화산은 폭발직전 괴물같은 ‘비명’ 지른다”

 

입력: 2013.07.17 11:05

 

 

 

 

인간과 주변 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안기는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비명’을 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특정 주파수가 급격히 변한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화산학 관련 유명 학술잡지(Journal of Volcanology and Geotherm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9년 3월 폭발한 알래스카 리다우트 화산을 분석해 얻어졌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소위 화산의 ‘비명’(scream)을 사전에 인지한다면 폭발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이 공개한 화산의 비명은 한마디로 괴물이 소리를 지르는 듯한 갈라지는 소리로 공포의 화산만큼이나 오싹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엘리시아 호토벡-엘리스 박사는 “화산이 비명을 지르는 것은 폭발 직전 미진(微震) 때문”이라면서 “화산 폭발 후 마그마가 솟구치며 나오는 소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산은 폭발 직전 비명을 지르다 갑자기 침묵에 빠지며 1분 내에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화산의 비명이 모든 화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717601006

 

 

 

 

"후지산 상태 300년전 대분화 직전과 유사"

 

 

 

후지산(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일본 연구소 진단…"거대지진 발발시 폭발적 분화 우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지산의 현재 상태가 300여년전 거대 분화가 일어나기 직전과 비슷하다는 일본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筑波)시 소재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이하 연구소)는 후지산 지하에 암맥(지층이나 암석의 갈라진 틈에 마그마가 들어가 굳은 것)이 많이 생긴 점이 후지산에서 일어난 가장 최근의 분화인 1707년 호에이(寶永) 대분화때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암맥으로 인해 후지산 지하에 300여년간 분출되지 못한 채 누적된 마그마와 가스가 마치 풍선처럼 팽창한 상태라고 추정하고, 지진 등에 의한 지각 변동으로 암맥에 틈이 생기면 마그마가 분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707년 호에이 대분화 이전에도 1703년과 1707년 규모 8의 지진이 잇따랐고, 그 충격으로 암맥에 틈이 생긴 것이 발단이 돼 눌려있던 마그마가 산 중턱에서 폭발적으로 분출했다고 연구소는 소개했다.

 

연구소의 다카다 아키라(高田亮) 주임 연구원은 "난카이(南海) 트로프 지진 등 거대 지진이 일어나면, 후지산에 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jhcho@yna.co.kr 2013/07/16 22:3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7/16/0619000000AKR201307162102000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