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 ‘돈 소나기’에 아파트 아수라장
입력: 2013.08.05 09:58
맑은 날씨에 하늘에서 돈이 내려 화제다.
남미 콜롬비아 산타 마르타 지역의 해변도시 엘로다데로에서 실제로 하늘에서 돈이 뿌려졌다.현지 언론은 “갑자기 하늘에서 돈이 뿌려지자 주민, 바닷가를 찾았던 피서객, 노점상들이 돈을 집으려 아우성을 피는 바람에 경찰까지 출동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남미 언론에 보도된 돈 소나기 사건은 곡물사업을 한다는 한 부자의 아들이 벌인 ‘묻지마 돈 뿌리기’였다.1일(현지시각) 오전 10시쯤 남자는 5층 아파트 발코니로 나가 준비한 지폐를 뿌리기 시작했다. 길을 걷던 남녀커플이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폐’를 발견하고 하늘을 보니 사방에서 지폐가 낙엽처럼 출렁이며 떨어지고 있었다.
갑자기 아파트 밑에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들기 시작했다.행인, 관광객, 노점상, 돈을 주으려 운전하던 자동차를 멈추고 운전석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아파트 주변에선 큰 혼란이 발생했다. 차도까지 돈을 주으려는 사람들로 꽉 차면서 결국 현장엔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한 택시운전사는 “지폐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길이 완전히 막혔었다”면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자동차 통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부자의 아들이 이날 발코니에서 길에 뿌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최소액권에서부터 최고액권까지 지폐를 섞어 뿌렸지만 그가 공중에 날린 돈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엘로다데로는 콜롬비아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묻지마 돈 뿌리기’의 주인공은 이 곳에 고급아파트를 갖고 있다.
한 주민은 “부잣집 아들이 틈만 나면 휴양지를 찾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면서 “흥청망청 돈을 쓴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찰리바이고리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805601002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야생 돌고래가 14살 소녀에 4.5kg ‘물고기 선물’ / 돌고래 기억력 20년 (0) | 2013.08.07 |
---|---|
+ 카자흐스탄 오지 호수인근에 새겨진 ‘무려 366m’ 거대 ‘별’ 정체는? (0) | 2013.08.06 |
+ 무려 30m…둘레만 2m ‘바다의 유니콘’ 심해 우렁쉥이 근접 포착 (0) | 2013.08.06 |
+ 中, 벼락에 감전사한 참새 우수수 충격 - 주변이 아수라장 공포 (0) | 2013.08.05 |
+ 일제히 관람객에게 등돌린 112'마리의 개코원숭이 미스터리 (0) | 2013.08.05 |
+ 스타트렉 인간 ‘순간이동’ ‘텔레포테이션’ 과연 가능할까? (0) | 2013.08.04 |
+ 5차 범국민 촛불집회 - 여름휴가 반납하고 청계광장 밝힌 3만 촛불들 (0) | 2013.08.04 |
+ ‘김여사’ 해외진출?… ‘진격의 김여사’ 해외언론서 화제 (0) | 2013.08.03 |
+ 희귀 기상 현상 / 용 4마리의 승천?…그리스서 찍힌 물회오리 (0) | 2013.07.31 |
+ 中 싱크홀 - 도로에 갑자기 7m 구멍…운전사 극적 탈출 (0) | 201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