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앞 MB"..레종블루 담배 괴담 확산
이데일리 | 기사전송 2012/02/02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새해 들어 애연가들 사이에서 레종 블루 담뱃갑이 화제다. 이 담배에 `현직 대통령의 정치적인 상황이 묘사돼 있는 게 아니냐`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회사측이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괴담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파란 색의 담뱃갑 정면에는 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달려 가다가 갑자기 멈춰 선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고양이 앞에는 난데없이 컴퓨터 주변 기기인 마우스(mouse)가 하나 놓여져 있다.
이런 그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한결 같은 반응이다. "고양이 앞에 마우스가 딱히 있을 이유가 모르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거리다가 이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냐"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되묻는다.
고양이라면 쥐(mouse)를 쫒아야 하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왜 마우스일까?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저마다 해석을 내 놓기도 한다. 이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소위 `불경죄론`이다. MB를 연상시키는 `쥐`를 그릴 수 없어서 이를 대신해 마우스를 그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마우스 그림은 세인들의 입방에 오를 만큼 절묘하다. 마우스에는 분명 `쥐꼬리`가 달려 있다. 고양이 그림은 담뱃갑 표면에 그려져 있는데 반해, 마우스는 갑을 싸고 있는 비닐 포장에 그려져 있는 것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점도 미묘하다. 마우스 그림이 그려진 레종 담배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10월19일. 이날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기 일주일 전이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레종담배에 이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라 있다.
이 그림은 `고양이 앞에 쥐 = 풍전등화`의 공식을 떠올리며, 한나라당 안에서조차도 거리두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현재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담뱃갑이 아니라 이를 감싼 비닐에 그려진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 경우 이를 교체함으로써 손쉽게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호사가들의 입방아는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라면 쥐(mouse)를 쫒아야 하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왜 마우스일까?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저마다 해석을 내 놓기도 한다. 이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소위 `불경죄론`이다. MB를 연상시키는 `쥐`를 그릴 수 없어서 이를 대신해 마우스를 그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마우스 그림은 세인들의 입방에 오를 만큼 절묘하다. 마우스에는 분명 `쥐꼬리`가 달려 있다. 고양이 그림은 담뱃갑 표면에 그려져 있는데 반해, 마우스는 갑을 싸고 있는 비닐 포장에 그려져 있는 것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점도 미묘하다. 마우스 그림이 그려진 레종 담배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10월19일. 이날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기 일주일 전이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레종담배에 이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라 있다.
이 그림은 `고양이 앞에 쥐 = 풍전등화`의 공식을 떠올리며, 한나라당 안에서조차도 거리두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현재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담뱃갑이 아니라 이를 감싼 비닐에 그려진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 경우 이를 교체함으로써 손쉽게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호사가들의 입방아는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괴담에 가까운 이런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있는 이유는 현정권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여기에는 이른바 `쥐벽서 사건`이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지목된다.
이는 지난 2010년 한 대학강사가 G20 홍보 포스터에 쥐그림을 그렸던 것이 발단이 된 사건이다. 즉각적인 구속,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의 사건 지휘, 1·2심 유죄(벌금 200만원) 등 사안에 비해 과도한 정부의 대응이 문제점으로 회자되고 있는 사례다.
고양이 앞에는 응당 쥐가 있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담배 갑에 쥐를 그려 넣었다가 자칫 `제2의 쥐벽서 사건`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KT&G가 쥐대신 마우스를 그려 넣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실정이다.
KT&G(033780)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이러한 세간의 해석에 대해 KT&G는 펄쩍 뛰며 부인한다. 회사 관계자는 "레종블루에 그려진 마우스는 컴퓨터 없인 못사는 20대의 대표적인 아이콘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공기업이 담뱃갑 그림에 정치적 의미를 담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우스 이야기는 현 정부에 대한 공포심과 반발심(혹은 짜증스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낸 괴담으로 보는 게 온당하다.
하지만, 이런 괴담은 지금의 정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바야흐로 정치의 시대다. 여든 야든 왜 이런 이야기가 횡횡하는지 곱씹어봐야 할 때다.
이는 지난 2010년 한 대학강사가 G20 홍보 포스터에 쥐그림을 그렸던 것이 발단이 된 사건이다. 즉각적인 구속,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의 사건 지휘, 1·2심 유죄(벌금 200만원) 등 사안에 비해 과도한 정부의 대응이 문제점으로 회자되고 있는 사례다.
고양이 앞에는 응당 쥐가 있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담배 갑에 쥐를 그려 넣었다가 자칫 `제2의 쥐벽서 사건`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KT&G가 쥐대신 마우스를 그려 넣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실정이다.
KT&G(033780)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이러한 세간의 해석에 대해 KT&G는 펄쩍 뛰며 부인한다. 회사 관계자는 "레종블루에 그려진 마우스는 컴퓨터 없인 못사는 20대의 대표적인 아이콘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공기업이 담뱃갑 그림에 정치적 의미를 담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우스 이야기는 현 정부에 대한 공포심과 반발심(혹은 짜증스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낸 괴담으로 보는 게 온당하다.
하지만, 이런 괴담은 지금의 정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바야흐로 정치의 시대다. 여든 야든 왜 이런 이야기가 횡횡하는지 곱씹어봐야 할 때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문정태(hope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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