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지구' 기후, 생각보다 지구와 비슷할 듯"
2014/01/09 11:28
<그래픽> 케플러-62 개념도 [본 기사와 관련없음]
(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 이른바 '슈퍼지구'로 불리는 암석 행성들은 지금까지 과학자들의 추측보다 훨씬 지구와 비슷한 기후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질량이 지구의 2~10배 정도이고 암석으로 이루어진 슈퍼지구는 우리 은하에 흔히 존재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행성들이 온통 물에 잠겨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미국 과학자들이 새로운 모델로 추적한 결과 판운동을 하는 슈퍼지구들은 질량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물을 맨틀층에 저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바다와 노출된 대륙이 있어 지구처럼 안정적인 기후를 가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대학과 시카고 대학의 두 과학자는 지구물리학과 천문학을 결합한 모델로 맨틀층에 다량의 물을 함유한 슈퍼지구의 표면이 완전히 건조한지, 아니면 물에 잠겨 있는지 추적한 결과 노출된 대륙을 갖고 있을 확률이 기존 연구 기법에 비해 8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천문학회(AAS) 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깊은 바다가 분지 위로 흘러 넘치고 행성 표면 전체가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나는 과거 모델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암석형 행성은 내부에 많은 물을 갖고 있으며 슈퍼지구들은 얕은 해양 분지와 그에 어울리는 얕은 바다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행성들은 판구조에 의해 물이 바다와 맨틀층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하는 깊은 물의 순환 사이클이 있는데 바다와 맨틀층 사이의 물을 가르는 것은 해상(海床)의 압력이며 해상의 압력은 행성의 중력에 비례한다.
연구진은 해상 압력과 높은 중력을 결정하는 두 가지 새로운 요인, 즉 슈퍼지구의 크기가 커질수록 중력과 해상압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새 모델에 적용한 결과 슈퍼지구에 있는 물의 양을 80배로 잡아도 지구와 같은 표면을 갖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큰 행성들은 해상 압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물이 맨틀층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행성이 물에 잠기는데 드는 물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만일 지구 질량의 1%가 물이라면 깊은 물의 순환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질량의 1천분의 1, 또는 1만분의 1을 물로 갖고 있는 행성이라면 깊은 물의 순환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노출된 대륙이 있다는 것은 슈퍼지구의 기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처럼 노출된 대륙이 있는 행성에서는 표면 온도에 의해 심층부 탄소순환 사이클이 조절되며 그 결과 마치 자동 온도 조절기처럼 안정적인 피드백 효과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피드백 작용은 물에 잠긴 행성에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영역도 매우 좁아진다. 우리의 연구는 슈퍼지구가 노출된 대륙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80배 높임으로써 슈퍼행성이 지구와 비슷한 기후를 가졌을 가능성을 극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슈퍼지구가 지구처럼 판구조를 가졌는지, 지구가 맨틀층에 갖고 있는 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요인이라고 연구의 한계를 시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youngnim@yna.co.kr 2014/01/09 11:2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1/09/0619000000AKR20140109095400009.HTML
<그래픽> 케플러-62 개념도 [본 기사와 관련없음]
이웃 태양계서 생명체 살만한 '슈퍼지구' 3개 발견
(파리 AFP=연합뉴스) 태양계와 가까운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슈퍼 지구' 3개가 발견됐다고 유럽남부천문대(ESO)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3개 행성은 지구에서 22광년 거리에 있는 별 글리제667C 주위를 도는 7개 위성 중 일부다.
이들 행성은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영역'(habitable zone·HZ) 안에서 공전 궤도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영역에서는 물이 행성 표면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행성이 목성처럼 가스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지구처럼 바위로 된 행성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천문학자들은 한 태양계의 HZ에서 이처럼 여러 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태양의 3분의 1 크기인 글리제667C는 원래 1개의 슈퍼 지구를 포함, 3개 행성을 지닌 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별 주위를 도는 다른 행성과 슈퍼 지구들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들 슈퍼 지구가 잠재적으로 지구의 대체 행성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의 로켓 기술로는 이곳까지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 지구라는 이름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면서 지구보다는 큰 행성에 붙여진다. 이번에 발견된 3개 행성은 지구보단 크고 해왕성보단 작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yuni@yna.co.kr 2013/06/26
http://www.yonhapnews.co.kr/home09/7091000000.html?query=%EC%8A%88%ED%8D%BC%EC%A7%80%EA%B5%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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