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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 멸종사태 재발시 '대형 쥐 지구 주인' 될 수도"

 

 

 

"대량 멸종사태 재발시 '대형 쥐 지구 주인' 될 수도"

 

2014/02/11 15:24

 

[ 사진은 본문기사와 관련없음]

 

 

서식지 파괴·환경오염으로 멸종사태 예상…쥐는 지구 곳곳 건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다음번 대량 멸종 사태가 발생하면 쥐가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때의 쥐는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큰 몸집이 될 것이다."

 

SF 호러 영화의 내용 같은 이러한 '끔찍한 전망'을 일부 과학자들이 내놓았다.

 

지구 역사에서 대량 멸종 사태는 총 다섯 차례 발생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6천500만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당시 공룡들을 싹 쓸어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파충류인 공룡들이 사라지고 난 지구에서는 포유류가 동물 왕국의 주인이 됐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르면 지구가 수백 년 내에 여섯 번째의 대량 멸종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영국 레스터대 지질학부 얀 잘라시에비치 교수는 이같은 대량 멸종 사태는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에서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라시에비치 교수와 동료들은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을 통해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살아남을 동물로 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쥐가 지구의 주요 대륙과 섬에 다 퍼져 있고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박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하는 것이 이들이 내놓은 가설의 근거다. 고양이나 야생 돼지도 다양한 생태계에 서식하지만 쥐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잘라시에비치 교수는 이전 대량 멸종 사태를 돌아볼 때 쥐가 지구의 주인이 되기까지는 지금으로부터 300만년에서 1천만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간이 당장 이들 설치류의 범람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경에 끼치는 인간의 지대한 영향력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공룡 시대에는 공룡의 발 높이에서 빠르게 왔다갔다했던 포유류들이 공룡 멸종 후 생태계를 다시 채울 때는 훨씬 큰 크기로 진화했던 사례 등을 들며 쥐의 세상이 올 경우 쥐 역시 몸집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pretty@yna.co.kr 2014/02/11 15:2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2/11/0619000000AKR201402111383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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