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외계 생명체? 신기한 심해동물 포착
입력: 2014.03.09 10:56
혹시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닐까? 같은 지구에 살고 있지만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특이한 형태의 심해 생물들이 국내 동해 바다 속에서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사진작가 알렉산더 세묘노프(28)가 촬영한 신비한 해양생물사진들을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사진 속 생물은 각각 ‘바다나비’, ‘바다천사’라고 알려진 유각익족류(Thecosomata)와 무각익족류(Gymnosomata)들로 바다 민달팽이 분류군에 속한다. 몸에 있는 날개 모양의 판(측각)을 이용해 헤엄을 치는데 그 형태와 모습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혹시 외계 생물체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다. 주목되는 것은 이 생물들이 포착된 지역이 국내 동해안 심해 지역이라는 것.
세묘노프는 단 한 컷을 담기 위해 수백시간을 바다 속에서 보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환상적인 장면 포착할 수 있었다. 현재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백해 생물 센터에서 과학 수중 탐사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심해바다 속 진기한 생명체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세묘노프는 그의 소속기관 이름처럼 주로 러시아 백해(북서쪽 바렌츠 해의 만)에서 주로 탐사 활동을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세묘노프는 “동해안은 희귀 심해 생명체들의 보고와 같다. 이들 익족류들과 수 시간을 함께하다보면 마치 가족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수중탐사활동은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다. 영하 2도의 차갑고 깊은 물속에서 점점 떨어지는 체온과 각종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다보면 어느새 정신적으로 단단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무척추동물학’을 전공했던 세묘노프는 최근 ‘해양 생물 탐험 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시작시점은 2015년으로 계획 중이다.
사진=Alexander Semenov/barcroftmedia
나우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09601001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실종 말레이지아 항공機’ 음모론 급속확산…”휴대폰 신호” “CIA 배후” (0) | 2014.03.11 |
---|---|
+ “공룡은 운석충돌 ‘산성비’ 에 멸종됐다” / 오존층 ‘구멍내는’ 4종 물질 (0) | 2014.03.10 |
+ ‘유체이탈’ 가능하다는 여대생 ‘뇌’ 분석해보니…확인 (加 연구) (0) | 2014.03.10 |
+ 사자의 서 [죽음의 안내서] - 티베트 - HC 미스터리 탐사 (0) | 2014.03.09 |
+ 영화 속 ‘로보캅’이 현실로? ‘무인경비 드론’ 영상 공개 (0) | 2014.03.09 |
+ 2014 년 예언 / 노스트라 다무스의 예측 상위 10개 부문 보기 [예언 총집합] (0) | 2014.03.08 |
+ “스모그, 밤 사이 ‘바다’가 없애준다” (美 연구) - 바다를 만들자? (0) | 2014.03.07 |
+ 드론으로 찍은 돌고래&고래 ‘초대형 무리’ / 호주 산호초 사라져 (0) | 2014.03.07 |
+ “中 정치행사 ‘양회’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 화제로” 이어져 (0) | 2014.03.06 |
+ “세상의 종말?”…도시 위협하듯 뒤덮는 거대 구름에 폭풍 천둥 ‘깜짝’ (0) | 201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