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명문대 여대생 상당수 “심각한 성폭행 당해” 충격
입력: 2014.04.29 11:30
영국의 명문대학 여학생 상당수가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여대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대학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서는 8.4%가 심각한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중 88%가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 단 2명만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대다수는 학교 경비요원에게만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성폭행 피해 여대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신고를 해봤자 돌아오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한 피해 여대생은 “내 신고를 통해 가해자가 유죄판결을 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 반대로 그가 무죄판결을 받으리라고 확신하다”며 신고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영국 학생신문인 Varsity와 케임브리지대학학생조합(Cambridge University Student‘s Union)이 2,126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계를 대표하는 명문대학, 그리고 뛰어난 지성을 자랑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한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3%. 만약 이번 조사가 케임브리지대학 여대생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면 무려 481명이 성폭행의 피해자라라는 셈이다.
2010년 케임브리지대학이 내놓은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여대생 중 7%가 성폭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7% 안에 케임브리지대학 소속 피해여대생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된다.
케임브리지대학학생조합의 관계자인 로런 스틸은 “성범죄 사고 및 스토킹, 육체적 폭력 등은 개개인을 철저하게 황폐시킨다”면서 “케임브리지대학은 자신의 학교 학생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대학 관계자는 “케임브리지대학 내 모든 전문가들이 나서서 이를 책임지고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429601013
백악관, '캠퍼스 성폭력' 근절 대책 발표
2014/04/29 12:35
대학에 피해자 지원 전문인력 배치·2016년까지 성폭력 실태조사
(워싱턴 AP=연합뉴스) 앞으로 미국 대학들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훈련받은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또한 2016년까지 캠퍼스 성폭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출범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는 29일(현지시간) 대학 캠퍼스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각 대학은 성폭력 여부를 판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2차피해를 주지 않도록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대학들은 성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심리치료도 제공해야 한다. 법무부는 각 대학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피해자용 웹사이트(notalone.gov)를 개설해 소송이나 치료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각 대학이 성폭력 관련 규정이 적합한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이 사이트에 분야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 또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캠퍼스 성폭력 현황을 오는 2016년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지난 1월 출범한 TF는 3개월 동안 성폭력 피해 학생과 대학 관계자 등 2천여명과의 면담을 통해 캠퍼스 성폭력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뒤 권고안을 마련했다.
전담팀에는 안 던컨 교육장관과 에릭 홀더 법무장관도 참여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대학이 더이상 성폭력에 눈감지 말고 현실을 바로 봐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가해자를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으며 대개 1∼2학년 때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해자와 아는 사이이며 경찰신고율은 12% 정도로 낮고 일부 남학생도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 학교 여학생 중 8.4%가 성폭행 등의 성폭력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러나 피해자 중 88%는 학교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한 학생은 2명에 불과했다.
조사는 대학신문과 학생조합이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2천126명이 참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nari@yna.co.kr 2014/04/29 12:3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4/29/0619000000AKR201404290935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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