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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가자에 떨어지는 미사일 생생 포착…민간 아파트 무차별 폭격 - 희생자 1천700명

 

 

 

가자에 떨어지는 미사일 생생 포착…민간 아파트 폭격

 

입력: 2014.08.02 13:23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사이에 두고 무차별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선명하게 포착된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7월 마지막 주 초반에 포착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이스라엘의 F-16 전투기가 해당 지역으로 근접해 미사일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은 시내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파트 건물에 명중했고, 거대한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

 

시내에 있던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혼비백산한 모습이 역력하다.

 

공습을 받은 아파트에 살던 한 남성은 “주민 35명과 함께 미사일이 떨어지기 직전에 대피했다”면서 “곧장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공습이 임박한 것 같으니 어서 몸을 숨기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들이 내 집을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나와 가족들은 또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다행히 해당 미사일이 떨어진 지역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20만 명에 달하는 현지인들이 집을 잃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민간인 구역인 아파트 건물에 미사일을 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반복된 휴전 협정과 휴전 파기가 반복되면서 민간인의 희생은 눈덩이 불어나 듯 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유엔과 미국의 중재로 1일 오전 8시부터 72시간 동안 사망자 시신 수습, 비상식량 지원 및 시설 복구 등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한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불과 2시간 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는 파기됐다”면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에 이스라엘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곧장 가지지구 남부에 탱크 포격을 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최소 700명이 사망,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의 가지주고 공습이 25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가지자구의 사망자는 1500명을 넘어섰다. 희생자는 대다수가 민간인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802601001

 

 

 

 

이스라엘, 공습 재개…가자 희생자 1천700명 육박

 

2014/08/02 15:27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렬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렬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렬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이 포탄을 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72시간 한시적 휴전 합의가 2시간 만에 결렬된 후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되면서 인명 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스라엘 병사 실종 놓고 '설전'

 

(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다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당국은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새벽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을 70여 차례 공습하면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시작된 이날 공습으로 민간 가옥에 있던 어린이 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공습을 피해 탈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이 파기된 전날에도 이 지역에 탱크 포격 등을 가해 70여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총 1천65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 수도 8천 명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군인 63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사회의 중재로 1일 오전 8시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발효 직후 하마스가 땅굴을 수색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죽이고 다른 병사 1명을 납치했다며 휴전 2시간 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어겼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병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면서 납치한 병사를 조건 없이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하마스는 당시 이스라엘 군과의 충돌은 휴전 시작 전에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파기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한 사실이 없다면서 실종 병사는 충돌 당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측은 애초 휴전 협정이 발효된 뒤 2일 이집트에서 만나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도 추가 협상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banghd@yna.co.kr 2014/08/02 15:27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8/02/0619000000AKR201408020410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