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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세계 각국 '에볼라 재앙' 차단에 전전긍긍> 패닉에 빠지나..??

 

 

 

<세계 각국 '에볼라 재앙' 차단에 전전긍긍>(종합)

 

2014/08/04 03:04

 

 

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자구

 

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자구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에서 여러 종교 집단의

여성 신도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기도회를 가진 뒤 손을 씻고 있다.

 

 

에볼라 발생지 격리구역 설정…미국 등 여행경보 발령

에미리트항공 등 항공사 잇달아 서아프리카 운항 중단

 

(파리·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박성진·임화섭 특파원 =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 공포가 발원지인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에볼라의 직격탄을 맞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는 에볼라 진원지를 격리 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미국·유럽·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도 이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공항을 통해 에볼라가 들어올 것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 서아프리카 국가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은 지난 1일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는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군인이 해당 지역을 격리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생필품 등 필요한 물자를 전달한다.

 

이 같은 조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천323건의 사례 중 70%가 3개국 접경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00여 명의 에볼라 희생자가 발생한 라이베리아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시장을 폐쇄했으며 공무원도 필수인력 외에는 한 달간 강제휴가를 명령한 상태다.

 

200여 명의 희생자가 생긴 시에라리온은 대중 행사를 제한하는 한편 감염환자를 찾기 위한 가택수색도 진행했다.

 

미국과 유럽 등 아프리카 이외의 대륙도 여행자제를 경고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특별 격리병실로 직행하게 되죠

 

특별 격리병실로 직행하게 되죠

(AP=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머리대 전염병 전문의 제이 바키 박사가 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의 미국인은 특별 호송기를 타고 귀국하는 대로 이 대학 병원에 설치된 특별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 미국은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 등 3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심각한 상황일 때 내려지는 3등급으로, 2003년 사스(SARS) 확산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은 격리 시설이 잘 갖춰진 애틀랜타 소재 에머리대학병원의 전염병 치료센터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키로 했다.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감염돼 송환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가 지난 2일부터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미국인 에볼라 환자인 기독교 선교사 낸시 라이트볼이 며칠 내로 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주(駐)기니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주부터 엄격한 방역격리를 선언하고 직원 전원에 대해 시내외출 금지, 현지인과 접촉 금지, 공공장소 출입 금지 등 지시를 내렸다.

 

유럽연합(EU)은 에볼라 감염자가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회원국에 대한 감염자 추적 및 격리치료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캐나다는 자국민에게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 여행 자제를 경고했으며, 한국도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대해 특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에볼라 확산 사태가 심화하면서 미국 정부는 오는 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프리카 간 정상회담 참석자들에 대해서도 에볼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정상회담은 미국이 아프리카 50여 개국 정상을 초청해 여는 첫 회의지만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자국의 에볼라 확산을 이유로 워싱턴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기니 대통령도 참석이 불투명하다.

 

항공편을 통해 에볼라가 다른 국가로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공포에 항공사들도 에볼라 발생 지역 운항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항공은 에볼라 발병국 중 하나인 기니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것이 공포의 에볼라 바이러스

 

이것이 공포의 에볼라 바이러스

(AP=연합뉴스) 미국국립질병통제센터(CDC)가 28일(현지시간)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모습.

 

앞서 나이지리아 최대 항공사인 아리크 에어와 토고의 ASKY 항공사도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항공편 운항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의해 확산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미국·러시아 전문가 파견…미국 다음 달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추진

 

미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가를 서아프리카에 파견해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안에 바이러스 감염 통제 전문가 50명을 서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들 전문가는 현지에 활동 중인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긴급 대응센터를 설치하고 조기 진단 등 각종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러시아도 에볼라 확산 차단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 바이러스 전문가 2명을 기니에 파견했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다음 달 백신 실험판으로 임상시험에 나설 예정이어서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NIH가 초기 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실험판을 9월 내놓고 효능 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NIH는 이 백신 실험판은 최근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올가을 임상시험에 쓸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승인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 90%에 이른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모두 1천323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는 이미 729명이 숨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ungjinpark@yna.co.kr 2014/08/04 03:0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8/03/0619000000AKR20140803058051081.HTML

 

 

 

 

<생존자의 혈액수혈…에볼라 치료법 될 수 있을까>

 

2014/08/04 12:45

 

 

에볼라 바이러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볼라 바이러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이러스 감염된 美의사, 자신이 돌본 14세 생존자 혈청 주입받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약도 예방법도 없다는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미국 질병 당국이 20년도 더 된 '수혈' 요법을 동원하고 있다.

 

바로 에볼라를 이겨낸 생존자의 피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주술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방법으로 에볼라를 치료한 전례가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국 뉴스위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돼 현재 미국 병원에서 치료중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33)는 미국으로 이송되기 전 자신이 치료했던 14세 에볼라 생존자 소년의 혈장을 주입받았다.

 

이 소년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브랜틀리 박사를 돕고 싶다면서 자신의 혈액을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요법은 생존자에 혈액 안에 에볼라와 싸워 이긴 항체가 있으니, 이 항체가 들어 있는 혈액을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면 치료에 효과가 있을 거란 논리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년 전인 1995년 콩고에서 에볼라로 245명이 사망했을 당시 콩고 의사들은 서방 의사들의 반대에도 이 요법을 실험적으로 적용했다.

 

그 결과 생존자의 혈장을 주입받은 환자 8명 중 무려 7명이 살아남았다. 치사율이 아닌 생존율이 90%였던 것이다.

 

과거 아르헨티나에서도 이 요법을 다른 전염병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질병 당국은 에볼라가 창궐하자 지난 수십 년간의 연구 기록들을 뒤져 이 요법을 복기해 브랜틀리 박사에게 적용했다.

 

소년의 피 덕분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브랜틀리 박사는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례들에도 각국 의료 당국이 이를 치료법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간 생존자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의학적인 증명 실험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뉴스위크는 "혈액을 기증한 14세 소년의 사례가 현재 세계가 모두 기다리는 에볼라 치료법 개발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또 다른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여)도 브랜틀리 박사가 입원 중인 미국 에모리대 병원으로 곧 이송될 예정이다.

 

WHO는 이번 에볼라 창궐로 현재까지 최소 1천440명이 감염됐으며 82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banghd@yna.co.kr 2014/08/04 1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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