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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우리 은하 이웃 늘어…희귀 왜소타원은하 발견 / 지구 진짜모습 최초 공개

 

 

 

우리 은하 이웃 늘어…희귀 왜소타원은하 발견

 

입력: 2014.12.23 11:42

 

 

 

▲ 왜소타원은하 이미지. 고립된 상태에 있는 이런 희귀 은하의 발견은 우주에

이런 은하가 무수히 존재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ESO/Digital Sky Survey 2

 

 

우리 은하는 크고 작은 50여 개의 은하가 모인 ‘국부 은하군’에 속한다. 잘 알려진 안드로메다 은하 역시 마찬가지다.

 

러시아와 미국의 천문학자들이 이제 우리 ‘이웃’에 새로운 ‘식구’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영국 왕립천문학협회(RAS)가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과학원(RAS) 산하 특별천체물리학관측소(SAO) 소속 이고르 카라체셰프 교수가 이끈 러시아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국부 은하군에 속한 새로운 은하를 허블 우주망원경의 첨단관측카메라(ACS)를 사용해 지난 8월 발견했다.

 

이 은하는 ‘KKs 3’으로 명명된 왜소타원은하로 지구에서 물뱀자리 방향으로 약 700만 광년 거리에 있으며 그 질량은 우리 은하의 1만분의 1 정도 된다.

 

왜소타원은하는 가스나 먼지 등의 별 형성 재료가 없으므로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둡고 늙은 별들로만 이뤄져 있다. 그 대부분은 큰 은하 옆에 있어 가스와 먼지 등을 빼앗기고 있지만, 이 은하(KKs 3)는 드물게 고립된 상태로 국부 은하군에서는 1999년 연구팀이 발견한 ‘KKR 25’에 이어 두 번째 목격된 것이다.

 

 

 

▲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왜소타원은하 KKs 3의 네거티브 이미지. 이미지 상단에 나란히

보이는 두 천체 중 오른쪽이 은하 중심부(왼쪽은 앞에 위치한 무관한 성단)로부터 주위로

별들이 펼쳐지고 있다.  (드미트리 마카로브 교수 제공). 영국 왕립천문학협회(RAS)

 

 

이런 소수의 은하는 폭발적으로 별을 만들어 생성 물질을 다 써버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SAO 소속 드미트리 마카로프 교수는 “이런 천체를 찾는 것은 허블 우주망원경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힘든 일이지만, 인내심을 갖고 찾아가면서 조금씩 은하계 주변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의외로 많은 천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왜소타원은하가 무수히 존재할 수도 있고 만약 그렇다면 우주의 진화에 관한 기존의 이해를 크게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과 유럽 초대형 망원경 등 고성능 망원경의 개발이 완료되면 왜소타원은하 탐사가 수월해져 더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MNRAS) 최신호에 실렸다.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223601009§ion=&type=daily&page=

 

 

 

 

‘무보정’ 지구의 진짜 모습 최초 공개

 

입력: 2014.12.23 11:37

 

 

 

 

 

 

‘무보정’ 지구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푸른 바다와 흰 구름이 넘실거리는 푸른 지구의 사진은 대부분 전문가들에 의해 ‘필터링’ 된 것들이다. 전문가들은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보정 작업을 거친 뒤 사진을 공개한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이 사진은 어떤 보정도 하지 않은, 우주에서 바라보는 ‘진짜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10월 발사된 일본의 기상위성이 지구로부터 3만 5790㎞ 밖에서 바라본 모습을 찍은 것이다.

 

흑백사진과 비슷한 이 지구사진에는 바다와 구름, 사막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포함돼 있다. 기존에 보던 것과 달리 바다는 푸른색이 아닌 짙은 회색 또는 검은빛을 띤다. 호주의 거대한 사막의 모습도 짙은 어둠에 가려져 분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사진을 기존에 알려진 것대로 보정하면 호주의 사막은 붉은 색으로, 바다는 짙은 푸른색으로 변하며, 컴컴한 우주에서 마치 지구 홀로 빛을 발하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의 사진이 완성된다.

 

일본 위성이 보낸 사진은 컬러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우주에서 사람의 눈으로 바라봤을 때 볼 수 있는 진짜 지구의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일본의 ‘히마와리-8’ 기상위성이 발사된 뒤 최초로 지구에 전송한 이 사진은 1만1000×1만1000 픽셀의 고화질이며, 일본기상청 홈페이지에 최초로 공개됐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223601004§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