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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미국 + 일본 對 중국 + 러시아… 우주에서도 '복식대결' 확대

 

 

 

미국·일본 對 중국·러시아… 우주서도 '복식대결'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입력 : 2015.05.04

 

- 전방위 밀월 경쟁

美·日 "우주까지 협력"에 中·러 "달 기지 공동건설"

 

- 美·日 밀착하자…

제재받는 러, 中의 돈 필요… 中, 러시아 우주기술 원해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가 지난달 28일 항저우(杭州)를 찾은 러시아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와 만나 양국 달 기지 건설을 포함한 우주 개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가 지난달 28일 항저우(杭州)를 찾은 러시아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와 만나 양국 달 기지 건설을 포함한 우주 개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가 지난달 28일 항저우(杭州)를 찾은 러시아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와 만나 양국 달 기지 건설을 포함한 우주 개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명보

 

미국·일본 대 중국·러시아의 밀월(蜜月) 경쟁이 지구를 떠나 우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드미트리 로고진(Dmitry Rogozin)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항저우(杭州)에서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를 만나 "양국이 달 기지 건설을 포함한 우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3일 전했다. 러시아가 2050년까지 12조5000만루블(약 262조원)을 투입할 계획인 달 기지 건설에 중국이 시작 단계부터 동참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개정된 새 미·일 방위 협력 지침(일명 '가이드라인')에서 미·일이 '어떤 상황에서도 미·일은 협력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주·사이버까지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손을 맞잡은 데 대한 중·러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달 기지 건설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주 로켓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고진 부총리는 "양국이 독자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중국)와 글로나스(러시아)의 협력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러는 구소련의 중형 수송헬기(MI-26)를 개량하고, 250~280명이 타는 대형 여객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일 "러시아가 최근 중국에 군사·항공우주 기술을 개방할 것이란 신호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訪美)를 계기로 미·일이 군사 동맹을 대폭 강화하자, 중·러도 전방위적인 '군사·안보 협력'을 선보이고 있다. 1969년 중·러가 국경 분쟁으로 총격전을 벌였던 역사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중·러는 오는 9월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승전 70주년을 앞두고 동해(東海)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 해상 훈련을 한다. 이 역시 미·일 새 가이드라인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개입 가능성을 키운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반도가 미·일과 중·러 간 군사력 경쟁의 최전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일본 대 중국, 러시아의 군사협력 경쟁 정리 그래픽

 

미국, 일본 대 중국, 러시아의 군사협력 경쟁 정리 그래픽

 

미·일 새 가이드라인은 중·일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방어 조치를 구체화했다. 자위대가 적의 육상 공격을 저지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러시아의 최첨단 방공미사일인 S400을 동부 해안에 배치할 계획이다. 사거리 400㎞인 S400은 댜오위다오를 사정권에 둘 수 있다. 러시아가 S400을 수출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거래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중·러는 작년 5월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첫 합동 훈련도 했다.

 

중·러가 오는 9일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아 흑해와 지중해에서 연합 훈련을 펼치는 것은 미·일 동맹의 작전 범위가 세계로 확장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아프리카 동쪽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중국 동해함대는 흑해로 처음 진입해 러시아 함대와 해상 열병식을 전개한 뒤 다시 지중해로 진출해 합동 훈련을 한다. 과거 일본은 원유 수송로인 중동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도 자위대를 보낼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 주변'으로 묶였던 자위대 활동 반경이 새 가이드라인을 통해 해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미·일 대(對) 중·러의 안보 경쟁이 육·해·공을 넘어 우주까지 4개 공간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양상이다.

 

중·러 밀월은 9일 러시아 승전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더 달콤해질 전망이다. 미·일 정상은 불참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참석한다. 중국군은 러시아 승전 열병식에 의장대 110명도 파견한다. 중국군 의장대의 해외 파병은 전례가 없다.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황둥(黃東) 회장은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중국의 돈이 필요하고, 중국은 러시아의 앞선 군사·우주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04/2015050400249.html

 

 

 

 

유럽, ‘소행성 폭격탐사’ 日과 손잡다...하야부사2호 미션합류

 

입력: 22015.05.05 12:22

 

 

 

▲ 일본의 하야부사 2호 소행성 탐사선이 유럽우주국의 마스콧 착륙선을 소행성에 내리는 상상도.

사진=JAXA

 

 

 

▲ 하야부사 2호의 충돌장치가 1999 JU3 소행성과 충돌하는 장면 상상도. 이번 탐사임무의 핵심이다.

사진=JAXA

 

유럽우주국(ESA)은 소행성 탐사를 위해 비행 중인 일본의 하야부사 2호를 지원할 태세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완벽한 발사에 성공한 후 6년에 걸친 대장정에 나선 하야부사 2호는 소행성 물질을 채취한 후 귀환한다는 대담한 과학적 목표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하야부사 2호는 4년간 52억㎞를 비행해, 2018년 6~7월쯤 직경 약 900m 정도인 이 소행성에 도착, 약 1년 반 동안 체류하면서 3개의 소형 착륙 드론과 함께 독일과 프랑스의 우주기구가 합작 개발한 마스콧 착륙선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마스콧 착륙선은 뜀뛰기 기능이 있어 소행성의 여러 곳을 탐사할 수 있다.

 

하야부사 2호는 지름 10여㎝의 작은 충돌장치를 초속 2㎞의 속도로 소행성에 쏘는 방법으로 분화구를 만들어 그 안에서 물질을 채취한 후, 캡슐에 담아 지구로 보내고, 본체는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 우주 탐사를 계속한다.​

 

 

▲ 소행성 1999 JU3로 비행하고 있는 하야부사 2호.

사진=JAXA

 

 

 

▲ 하야부사 2호는 1999 JU3 소행성에 도착하면 탐사선을 분리, 충돌장치를

행성 표면에 충돌시켜 인공 분화구를 만들게 된다. 사진=JAXA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세계 처음으로 지구에 가져온 초대 탐사기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동력원인 ‘이온 엔진’ 추진력을 25% 높이고 통신 안테나 등도 개량한 하야부사 2호는 개발에 2년 반이 걸렸으며, 발사비를 포함한 총개발비로 약 290억 엔(한화 약 2700억 원)이 투입되었다.

 

일본의 소행성 미션에 대한 ESA의 첫번째 지원으로, 아르헨티나의 말라르구에에 있는 ESA의 지름 35m 전파 망원경이 400시간에 걸쳐 태양으로부터 1억 3500만km에서 2억 천만km 사이의 소행성 궤도를 라디오파로 추적할 예정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관제실의 원격조정 데이터는 독일에 있는 ESO 센터를 경유해 말라르구에 전파망원경으로 보내진다. 이처럼 복잡한 기술과 ESA 전파망원경의 위치는 일본 관제실이 커버할 수 없는 시기에 하야부사 2호로 하여금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송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과거에도 ESO 센터는 오이세쓰 호와 아스트로-F 호를 포함해 일본의 지구-우주 미션에 협력한 적이 있다.

 

마르테 아르사 ESO 센터의 하야부사 서비스 매니저에 따르면 일본의 심우주 미션에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지상의 전파망원경과 하야부사 2호를 연결하는 실시간 운항 호환성 작업을 끝마쳐 소행성 추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로써 일본은 하야부사-2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셈이다. JAXA는 “시료를 바탕으로 지구가 태어난 과정은 물론, 지구가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이 된 과정 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505601007&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