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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NASA 비행접시’ 3일 낮 대기권 돌입 시험 / 美 비밀우주선 X-37B - 도망갈 준비?

 

 

 

‘NASA 비행접시’ 내일 낮 대기권 돌입 시험

 

입력: 2015.06.02 15:56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비행접시’로 알려진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가 마침내 우리 시간으로 내일 낮에 비행 시험에 들어간다.

 

NASA는 오는 3일 오전 5시 30분(GMT·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있는 미 해군 태평양미사일사격장(PMRF)에서 LDSD의 대기권 재돌입 시험을 2시간 15분가량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게 약 3.2톤, 폭 4.6m에 달하는 LDSD의 시험 기체는 관측용 풍선에 실려 고도 37km 상공까지 올라가게 된다.

 

 

풍선 분리 이후 LDSD는 보조 로켓의 추진력을 사용해 음속 4배인 마하 4의 속도로 다시 고도 54.86km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때부터 LDSD는 본격적인 시험을 하는 것인데 기체 주위에는 일종의 에어백인 ‘초음속 팽창식 공기 역학적 감속기’(SIAD-R)가 작동, 감속을 시작해 마하 2.35가 됐을 때 새롭게 개발한 초음속 디스크세일 낙하산이 작동된다.

 

 

이 낙하산은 지난해 6월 똑같은 시험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해 파손한 낙하산을 대체하기 위해 NASA가 야심차게 개발한 것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초음속 낙하산 가운데 가장 크며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후 LDSD는 하와이 근처 태평양에 안전하게 착수하는 것으로 이 시험은 종료될 예정이다.

 

 

인류의 화성 진출을 위한 첫걸음이 될 이 시험은 이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유스트림 인터넷 생방송으로 공개된다.

 

NASA는 이번 시험을 LDSD에 카메라 4대를 장착해 관측한다.

 

LDSD 프로젝트의 관리자인 JPL의 마크 아들러에 따르면, 영상으로 공개되는 모든 장면은 과학자들이 모니터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NASA는 LDSD의 시험을 통해 미래에 화성에 유인 비행선을 착륙시키는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SA는 빠르면 오는 2020년 안에 본격적인 LDSD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NASA의 비행접시가 우주를 비행하는 모습을 볼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사진=NASA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602601022§ion=&type=daily&page=

 

 

 

美비밀우주선 X-37B… 아마추어 천문학자에 잡혔나?

 

입력: 22015.06.02 14:46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모종의 임무를 안고 발사된 미국 공군의 무인 우주비행선 ‘X-37B’가 아마추어 천문학자 망원경에 잡힌 것 같다.

 

최근 미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남아공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그레그 로버츠가 포착한 X-37B 추정 물체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그 정체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X-37B는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전체길이 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X-37B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 태양전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오랜 기간 궤도에 머물 수 있다.

 

이번에 로버츠가 촬영한 사진에는 전깃줄 사이로 길게 잡힌 물체(사진 속 동그라미)와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레굴루스'(사진 상단 둥근 빛)가 포착돼 있다. 이 긴 물체가 X-37B라는 것이 로버츠의 주장.

 

그 근거는 이렇다. 일반적인 인공위성과 달리 이 물체가 318km라는 저궤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경사각도 역시 40도에 불과하다는 것. 일반적인 인공위성은 보통 500km 상공 위에서 90도 이상의 궤도경사각으로 지구를 공전한다.

 

2초 간의 노출로 이 사진을 촬영한 로버츠는 "처음 이 사진을 포착한 이후 한동안 어리둥절 했다" 면서 "많은 인공위성을 봤지만 이렇게 저궤도와 낮은 각도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이라며 놀라워 했다.

 

 

X-37B로 추정되는 물체에도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 임무가 무엇인지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대해 미 공군 측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짤막하게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적인 정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 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이란,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 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 면서 “이에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602601019§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