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우주서 가장 어두운 외계행성 ‘다크나이트’ 출현
입력: 2015.06.29 16:52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천체 망원경 커뮤니티 사이트인 '슬루’(Slooh)를 통해 재미있는 '우주 방송'이 중계됐다.
이날 '우주'라는 그라운드에 오른 선수는 외계행성 '다크나이트'(Dark Knight). 이 외계행성은 잠깐 동안이지만 방송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 후 이름처럼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아마추어를 포함한 천문학자들이 이 행성에 관심을 드러낸 이유는 '다크나이트'가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어두운 행성으로 이날 '트랜싯'(transit)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주위 별 빛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다.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같은 현상을 트랜싯이라 부른다.
석탄보다 더 어둡다는 다크나이트의 정식명칭은 'TrEs-2b' 로 4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으로 처음 존재가 드러났다. 지구에서 750광년 떨어진 용자리에 위치한 TrEs-2b는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 질량의 2배인 가스 행성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큰 행성이 항성과 불과 500만 km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이 약 5700만 km 떨어져 있다는 것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가까이 붙어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 때문에 TrEs-2b의 표면 온도는 1,000°C에 이르러 전문가들은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뜨겁고 큰 목성'이라는 별칭으로도 부른다.
그렇다면 이 행성은 왜 이렇게 어두운 것일까?
그 이유는 TrEs-2b가 빛 대부분을 흡수하고 고작 1% 이하만 반사하기 때문이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에 따르면 TrEs-2b의 대기권에는 증발상태의 나트륨과 칼륨 또는 기체상태의 산화티타늄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빛을 흡수해 행성 자체를 어둡게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전문가들은 대기를 어둡게 하는 요인을 밝혀낸다면,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화학성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629601025§ion=&type=daily&page=
'지구촌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성같은 ‘거대 행성 탄생’ 처음으로 목격하다 (0) | 2015.07.03 |
---|---|
+ UFO 뉴스 / 2015. 6월 Best UFO -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지구상공에 출현하고 있는 UFO 들 (0) | 2015.07.03 |
+ 태양 1조배…질량의 거대 ‘괴물 은하 M87’ - 중소 규모 은하 합병? (0) | 2015.07.02 |
+ “외계인도 우리 인간 모습과 비슷하게 생겼을 것” - 우리은하 행성 무려 2,000억 개나.. (0) | 2015.07.02 |
+ 중성자별 감싼 거대 4중 고리 발견 - 빛의 메아리 (0) | 2015.06.30 |
+ UFO 뉴스 / “ISS (국제우주 정거장) 실시간 영상에 UFO 3'대나 찍혀” - NASA 는 일부 편집 공개 (0) | 2015.06.29 |
+ 무언가 특별한 것이 태양계 전체를 바꾸고 있다 - 자기장은 230%나 증가했다 (0) | 2015.06.28 |
+ [아하! 우주] 죽은별 주변서 다시 ‘회춘’하는 행성이 있다? (0) | 2015.06.27 |
+ UFO 뉴스 / 태양 주변에, 지구 상공에 출현하고 있는 UFO 들 - 최근에 그려진 크롭서클 (0) | 2015.06.27 |
+ 우리 은하속 ‘괴물 블랙홀’ 26년만에 깨어나 / 우주의 ‘공포 대마왕’인가? (0) | 201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