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별들의 요람…폭풍우 치는 ‘석호 성운’ 포착
입력: 2015.08.04 15:52
어두운 우주에 물감을 뿌린듯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내는 성운(星雲)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별 탄생의 요람으로 알려진 석호 성운(Lagoon Nebula)의 모습을 공개했다.
석호 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5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M8 혹은 NGC 6523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만큼 밝고 화려한 발광성운(發光星雲·주위의 열을 받아 스스로 빛을 내는 성운)으로 천문학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름 그대로 석호(潟湖)를 닮아 석호 성운이라 불리는 M8은 과거 공개된 사진에서는 둥그런 형태의 아름다운 핑크색 모습(사진 아래 참조)을 뽐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그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데 이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성운의 중심부 만을, 그것도 가시광선과 더불어 적외선을 사용해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운은 수많은 우주먼지와 가스로 가득차있어 그 안을 들여다보기 힘든데 적외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과거 아름답고 평화롭게만 보였던 석호 성운의 냉혹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가운데 별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스와 먼지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면서 수많은 별들과 천체들이 이 속에서 태어난다. 가운데 십자모양으로 빛나는 별은 '허셀 36'(Herschel 36)으로 구름처럼 둘러싼 주위를 '조각'하고 가스를 이온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4601023§ion=&type=daily&page=
'지구촌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하! 우주] 태양을 향해 돌진한 3,000개의 혜성 (0) | 2015.08.07 |
---|---|
+ "우주서 지름 50'억 광년 크기 거대한 구조 발견" - 우리은하 지름은 10만 광년 (0) | 2015.08.07 |
+ 화성에서 이번엔 게 닮은 외계인? NASA 사진서 미스터리 물체 포착 (0) | 2015.08.06 |
+ 명왕성보다 3배 먼 미지의 얼음 세상 ‘에리스’ - 그 너머엔 뭐가 있을까? (0) | 2015.08.06 |
+ 바티칸 “우린 혼자 아냐…외계 생명체 존재” 인정-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하다... (0) | 2015.08.06 |
+ UFO 뉴스 / 美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이륙중 막대형 UFO 포착…공개 화제. 정체는? (0) | 2015.08.04 |
+ 우주에서 바라본 ‘13억년 전 화산 폭발’ 흔적 (0) | 2015.08.04 |
+ 자기 궤도만 돈다고?...별도 멀리 ‘이사’한다 / '죽는 별 마지막 한숨' (0) | 2015.08.03 |
+ [아하! 우주] 토성의 위성 그곳 바다에는 과연 생명이 있을까? (0) | 2015.08.02 |
+ 슈퍼지구 삼형제 발견…첫째는 ‘엄마별’과 가장 친해 / ‘슈퍼지구’를 찾아라 (0) | 201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