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서 96광년…갓난아기 ‘외계 목성’ 발견
(사이언스紙)
입력: 2015.08.14 12:29
우리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더 큰 질량을 가진 어린 나이의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96광년 떨어진 곳에서 목성의 '아기 시절'에 해당되는 행성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칠레에 위치한 제미니 천체망원경(Gemini Planet Imager·GPI)으로 포착한 이 행성의 이름은 '51 에리다니 b'(51 Eridani b). 목성보다 2배나 더 큰 질량을 가진 51 에리다니 b는 태양과 토성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의 항성을 공전한다.
물론 목성같은 가스형 행성인 51 에리다니 b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행성의 대기는 유해한 메탄이 자욱하며 표면 온도 또한 섭씨 400도를 훌쩍 넘어선다. 그러나 이번 발견이 가치가 높은 것은 행성의 나이가 불과 2000만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지구 나이인 45억 년과 비교하면 아직 행성으로서는 아직 젖도 못 뗀 수준.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 대학 트레비스 바만 교수는 "이 행성을 통해 수십 억 년 전 목성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면서 "행성 형성 그림맞추기 퍼즐의 한 조각을 찾아낸 것과 같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과거 우리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먼 외계 태양계를 지켜보며 가늠해 볼 수 있는 셈.
스탠포드 대학 브루스 매킨토시 교수는 "51 에리다니 b는 외계행성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개발된 첨단 장비인 GPI가 포착한 첫번째 행성" 이라면서 "외계 항성계 내에서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특히 목성과 같은 행성은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14601006§ion=&type=daily&page=
'지구촌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UFO 뉴스 / 지구촌 상공 여기저기에 출현하고 있는 UFO 들 - 최소형 정찰선들 인가요? (0) | 2015.08.19 |
---|---|
+ ‘슈퍼 지구에 큰 바다 있다’... 제2의 지구 케플러 62f가 유력 후보 (0) | 2015.08.18 |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 망원경이 뜬다...차세대 HDST 계획 공개 (0) | 2015.08.17 |
+ [아하! 우주] 태양에 ‘열받은’ 혜성 67P 가스 분출 - 근일점 통과 (0) | 2015.08.15 |
+ 대 혼란 작전 - 제 3세계를 뒤흔들어 연쇄 혼란으로 밀어넣는 세계정부 통제 계략 (0) | 2015.08.15 |
+ 달 착륙했던 前 우주비행사 “외계인이 미·러 핵전쟁 막았다” (0) | 2015.08.13 |
+ UFO 뉴스 / 지구 행성대피..계획변경으로 곧 대거 착륙하나요? - 지구촌 상공에 출현하고 있는 UFO 들 (0) | 2015.08.13 |
+ 인류의 기원은 지구 아닌 우주에서 왔다? [아하! 우주] ‘판스페르미아' 설 (0) | 2015.08.12 |
+ 바티칸은 왜 외계인을 인정할까? - 우주 및 외계생명체 탐색 현재 진행형 (0) | 2015.08.12 |
+ 태양 2개 뜨는 영화같은 ‘타투인 행성’ 발견 [아하! 우주] 수많은 쌍성 행성들 존재 (0) | 2015.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