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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우주를 보다] 우주를 헤엄치는 12광년 크기 ‘상어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를 헤엄치는 12광년 크기 ‘상어 성운’ 포착

 

입력: 2015.09.09 16:55

 

 

 

 

 

우주를 헤엄치는 상어가 있다면 이같은 모습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에서 약 650광년 떨어진 케페우스자리(Cepheus)에 위치한 상어 성운(Shark Nebula)의 환상적인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소개했다. 한 눈에 봐도 실제 상어처럼 보이는 이 성운은 여러 개의 작은 성운이 뭉쳐 '우주의 포식자'가 된 듯 그럴듯한 모양을 뽐낸다.

 

성운(星雲)은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성간물질을 말하는데 이 속에서 영겁의 세월동안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고 사라진다. 이 성운이 담배연기처럼 보이는 것은 차가운 대기에 있던 우주 가스가 중력의 작용으로 뭉쳐지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계속 축적되면 그 중심부의 온도와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서 수소 핵융합이 일어난다. 곧 스타 탄생의 순간을 맞는 것이다.

 

약 15광년에 걸쳐 있는 상어 성운은 머리 부근에 린드 암흑성운 1235(Lynds Dark Nebula 1235)와 반덴버그 성운(Van den Bergh 149 & 150) 등을 거느리고 있다. 암흑성운(暗黑星雲)은 빛을 발하지 않고 검게 나타나는 성운으로 검은 덩어리 혹은 띠로도 관측된다.

 

사진=Maurice Toet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909601022§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