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3D로 만든 ‘가상 여학생’ 인기
입력: 2015.10.16 18:53
낙엽이 쌓인 숲길을 배경으로 선 여학생이 있다. 똑 떨어진 단발머리와 느슨하게 맨 넥타이, 교복으로 보이는 셔츠와 앳된 얼굴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쁘장한 여학생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여학생에게는 ‘특별한’ 내력이 있다.
‘사야’(Saya)라는 이름의 이 여학생은 일본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된 가상인물이다. 즉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된 여성’인데, 공개된 사진이 워낙 리얼해 벌써부터 인기스타로 떠오를 조짐이다.
사야를 만든 사람은 일본 도쿄에서 3D 제작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부부다. 테루유키 이시카와와 유키 이시카와 부부는 10여 년 간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 제작에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가상의 여학생을 만들어냈다.
이시카와 부부가 처음 사야의 사진을 올렸을 때,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로 착각할 만큼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숲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그 리얼리티를 더한다. 석양을 한껏 받은 사야의 얼굴 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 등은 실제가 아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다.
일명 ‘풀샷’,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모두 담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시카와 부부는 사야의 신체 부분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한 로봇 형태의 이미지와 제작과정 일부를 SNS에 공개했다.
이시카와 부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야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것은 완성된 이미지가 아니며, 머리카락과 피부 등을 더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야가 완벽해진 이후에는 3D 가상인물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1016601030§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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