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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쌍둥이금성' 발견…"가장 중요한 외계행성" / 태양계 범위 넓어졌다…

 

 

 

39광년 거리서 '쌍둥이 금성' 발견…"가장 중요한 외계행성"

 

송고시간 | 2015/11/12 08:47페이스북

 

 

금성과 비슷한 외계행성 GJ 1132b 발견 (AP=연합뉴스)

 

금성과 비슷한 외계행성 GJ 1132b 발견 (AP=연합뉴스)

 

 

지구와 크기 비슷하지만 온도 높아 물 존재하기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기자 = 지구에서 불과 39광년(약 370조㎞)밖에 떨어지지 않은 우주에서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온도가 훨씬 높은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금성의 쌍둥이'격이라며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중요한 행성"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재커리 버타-톰슨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의 천문관측소에서 지난 5월 이 행성을 발견해, 이날 학술지 네이처에 보고했다.

 

'GJ 1132b'라고 이름 붙인 이 행성은 바위와 철로 이뤄졌으며, 지름이 1만4천806㎞로 지구보다 16%가량, 질량은 60%가량 크다.

 

태양 크기의 5분의 1인 적색 왜성 GJ 1132를 1.6일에 한 바퀴씩 도는데, 이 모성(母星)과의 거리가 불과 225만㎞로 가깝기 때문에 온도가 섭씨 232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뜨겁다.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는 5천793만㎞다.

 

온도가 높은 탓에 물이 존재하기 힘들어 생명체 거주에 적당한 상태가 아니지만 대기가 존재할 수 있을 정도의 온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면서 온도가 높은 금성과 여러 조건에서 유사한 것이다.

 

버타-톰슨 교수는 "이 뜨거운 행성에 수십억 년 이상 대기가 존재했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생명이 존재할 만한 온도의 행성을 연구하는 데에도 좋은 징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데이비드 샤르본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쌍둥이 지구를 찾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쌍둥이 금성을 찾았다"며 "금성과 유사한 대기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어서 대기를 마셔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레이크 데밍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네이처에 함께 수록한 논문에서 "지구에서 가깝고 모성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빛의 방해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향후 매우 충실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언컨대 태양계 밖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가장 중요한 행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mihye@yna.co.kr 2015/11/12 08:47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1/12/0619000000AKR20151112035200009.HTML

 

 

 

 

태양계 범위 넓어졌다…명왕성 3배 거리 왜행성 발견

 

송고시간 | 2015/11/12 06:55페이스북

 

 

하와이의 수바루 망원경에 포착된 V774104

 

하와이의 수바루 망원경에 포착된 V774104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명왕성의 약 3배 거리에서 새 왜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관측된 태양계 내 물체 중 거리가 가장 멀다. 그만큼 '태양계'의 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카네기과학연구소(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소속 스콧 셰퍼드 교수 연구팀은 태양으로부터 약 103 au(천문단위·astronomical unit) 거리에서 왜행성 'V774104'을 발견했다. 이 거리를 km로 환산하면 154억 km다.

 

천문단위(au)는 지구와 태양의 평균 거리에 해당하며, 약 1억5천만 km다. 명왕성과 태양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29.7 au, 가장 멀 때 49.3 au다.

 

셰퍼드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AAS) 행성과학 분과 회의에서 V774104의 발견을 공표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물체의 궤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태양계 내에서) 가장 먼 물체라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

 

이 물체는 올해 10월 하와이의 수바루 망원경과 칠레의 암흑 에너지 관측 카메라로 관측됐으며, 몇 시간 동안 하늘에서 관측된 움직임과 지구 위치 변화를 바탕으로 거리가 계산됐다.

 

밝기로부터 계산해 보면 이 물체는 지름이 500∼1천 km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명왕성 크기의 절반 미만이다.

 

이 물체가 발견되기 전까지 태양계에서 관측된 가장 먼 물체는 2003년 89.6 au 거리에서 발견된 '90377 세드나'와 2012년 약 83 au 거리에서 발견된 '2012 VP 113'였다.

 

세드나는 태양에서 76∼936 au, 2012 VP 113은 태양에서 80∼446 au 거리의 타원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문학자들은 수바루 망원경과 암흑 에너지 관측 카메라로 V774104 외에도 태양에서 80∼90 au 거리에서 10여개의 다른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들의 궤도를 밝히는 데는 약 1년 혹은 그 이상의 추가 관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olatido@yna.co.kr 2015/11/12 06:5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1/12/0619000000AKR201511120158000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