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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좋은 것들 !

+ 다시 들어보는 사랑과 영혼 - GHOST

 

 

 

 

사랑과 영혼

 

Righteous Brothers - UNCHAINED MELODY - GHOST

 

 

 

 

 

 

 

 

 

원제: Ghost

감독: 제리 주커

출연: 패트릭 스웨이지, 데미 무어, 우피 골드버그

제작: 1990년 / 미국

방송길이: 127분

 

줄거리:

뉴욕 증권가에서 일하는 샘 팻은 직장에서도 잘나가고 연인인 몰리와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강도의 습격을 당하고 영혼이 육체에서 떨어져 나왔음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는 몰리를 본 샘은 눈앞에 나타난 빛을 따라가지 못하고 지상에 남게 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존재가 된 샘은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칼이 끔찍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고 몰리에게 위험을 알리려 하지만 몰리에게는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는다. 어쩌다 사기꾼 영매, 오다메와 소통하게 된 샘은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닦달해 몰리에게 사실을 전하지만 몰리는 뜬금없이 나타난 오다메의 얘기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편 칼은 자신이 빼돌린 돈을 찾기 위해 계속 몰리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위험에 빠트리는데...

 

주제:

영화 <사랑과 영혼>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죽어서도 연인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애틋한 순애보, 유체이탈이나 사후세계 같은 심령 현상을 시각적으로 재연한 뛰어난 특수 효과, 그리고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한 오다메란 캐릭터가 보여주는 제리 주커 감독 스타일의 코미디, 이 세 가지 요소를 들 수 있다. 1990년에는 이 영화를 본 많은 여성들이 데미 무어가 했던 짧은 헤어컷을 따라했고 영화에 삽입됐던 라이처스 브러더스 버전의 올드팝, ‘Unchained Melody'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당시 특수효과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하철 결투 장면이나 병원 침대가 유령이 된 샘의 몸통을 통과하는 장면, 샘과 몰리가 도자기를 만들던 장면들 또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도자기를 만들던 장면은 많은 영화에서 끝없이 패러디 됐는데 가장 짓궂게 패러디한 감독은 바로 제리 주커와 그의 형인 데이비드 주커였다.

 

감상 포인트:

유령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주는 샘 역할을 맡았던 패트릭 스웨이지는 안무가였던 패치 스웨이지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발레를 배웠다. ‘디즈니 온 퍼레이드’의 일원으로 전국 투어를 다니는 등 무용수로 활약하던 패트릭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무대에 단역으로 서게 되면서 점차 연기 쪽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게 된다. 처음에는 장기인 춤을 내세워 춤이 주가 되는 뮤지컬 영화에 도전했는데 <그리스>에서는 존 트라볼타에게 밀리는 등 수없이 고배를 마셔야했다. 1979년부터 TV영화에 조금씩 단역으로 출연하게 됐고 1983년에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아웃사이더>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1985년 TV시리즈 <북과 남>의 주인공인 어리 메인 역할을 맡으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신사 같은 얼굴과 탄탄한 몸매의 패트릭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1987년 <더티 댄싱>에서 뛰어난 춤 실력을 보여주며 배우 인생의 전성기를 연다. 1990년에는 <사랑과 영혼>에 출연했고 1991년의 <폭풍 속으로>, 1992년의 <시티 오브 조이>에 출연하면서 명실공이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그러나 출연작의 명성에 비해 연기가 출중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점차 하락세를 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스웨이지는 1995년 <투 웡 푸>에서의 드랙퀸 역할이나 1998년 <블랙 독>에서의 고독한 트럭운전사 역할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섭렵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09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감독: 제리 주커

1950년 미국 밀워키에서 태어난 제리 주커는 제작자 겸 감독으로 세 살 위의 형인 데이비드 주커, 짐 에이브럼스 감독과 함께 일명 ‘ZAZ 사단’이라 불리며 개성 있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는 자신의 코미디에 대해 어린 시절 읽었던 ‘매드 매거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에어플레인>이나 <총알탄 사나이>시리즈 같은 주커 형제의 대표작을 떠올려보면 그의 스타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유일하게 코미디가 아닌 <사랑과 영혼>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영화 <사랑과 영혼>을 보고 자꾸 자기한테 유령을 믿느냐고 묻는데 자신은 도깨비장난이나 초자연 현상 같은 것은 진짜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못 박았다.

 

 

 

 

 

 나를 위로하는 사랑스러운 멜로디

 

[마음의 위로가 되는 피아노 연주모음곡, 2 HOURS The Best Relaxing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