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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달의 중력, ‘지구 강수량’에 미치는 영향 최초 입증

 

 

 

달의 중력, ‘지구 강수량’에 미치는 영향 최초 입증

 

입력: 2016.02.06 09:56




밤에 달무리가 생기면 다음 날 비가 내린다는 속담처럼, 달과 강수량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열대지방에서 보름달이 높이 뜨면 기압이 변화하면서 강수량이 적어진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1998~2012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및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의 강수량측정 위성을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이 높게 뜰 때와 낮게 뜰 때, 강수량과 기압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변화는 달이 잡아당기는 중력의 힘 때문으로, 달이 높게 뜰 때에 달의 중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지구의 대기에 영향을 미친다. 달의 중력에 이끌린 지구 대기의 기압은 높아지며, 높아진 기압 탓에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대기 기온 상승으로 따뜻해진 공기에는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특히 기온이 낮아도 구름에 얼음알갱이가 생성되지 않는 열대지방에서는 물방울들이 대기와 구름 사이에서 돌아다니다가 서로 부딪히고 뭉쳐져서 무거워지면 비가 되어 떨어지는데,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분(물방울)의 양이 증가하면서 강수량이 미세하게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달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강수량은 1% 정도로 미미해 인간이 감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달의 위치에 따라 기압과 기온이 변화한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지만, 달의 중력 역시 기압과 기온에 영향을 미쳐 강수량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달의 중력에 따른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미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지구의 기후를 연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206601001§ion=&type=daily&page=

 



내달초 직경 30m 소행성 지구 다가온다

 

송고시간 | 2016/02/06 20:16페이스북



"인공위성보다 가까이 올 수도…충돌 가능성은 희박"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3월 5일(이하 현지시간) 직경 3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로 지나갈 수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6일 밝혔다.

 

2013년 10월 처음 관측돼 '2013 TX68'이라 명명된 이 근지구 소행성은 지구와 1만7천700㎞ 거리를 사이에 두고 지나갈 수 있다.

 


지구와 소행성 이미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구와 달의 거리 38만4천400㎞의 5%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인공위성보다 가까운 곳을 스쳐 지나갈 수 있다.

 

NASA는 "이 행성은 첫 발견 이후 관측할 수 있었던 기간이 매우 짧았다"며 "형성 가능한 궤도가 많으므로 최소 접근 거리 추정 폭도 넓다"고 밝혔다.

 

지구상 어느 지점에서 이 소행성을 관찰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NASA는 덧붙였다.

 

NASA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가장 멀게는 1천450만㎞ 거리까지 떨어져 지구 옆을 지날 수도 있다.

 

2013 TX68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2017년 9월 28일 다시 지구 근처를 지날 예정인데 이때는 250만 분의 1 확률로 충돌할 수 있다.

 

2046년과 2097년에는 이보다 더 낮은 확률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근지구천체(NEO) 연구센터의 폴 코더스는 "실질적 우려가 되기엔 충돌 확률이 너무 낮다"며 "앞으로 관찰을 이어가면 충돌 가능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소행성은 2013년 처음 관측됐을 때 지구와 200만㎞ 떨어져 지나갔다.

 



2000년 3월 3일 우주에서 찍힌 근지구 소행성 에로스(Eros)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같은 해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추락해 1천 명 이상의 부상자를 유발한 운석은 직경 20m 크기였다.

 

직경 30m짜리 2013 TX68이나 같은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첼랴빈스크 충돌 때의 두 배 규모 에너지가 분출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k@yna.co.kr 2016/02/06 20:1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2/06/0619000000AKR201602060500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