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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공전주기 4일…항성에 바짝 붙어있는 거대 행성 발견 (NASA)

 

 

 

공전주기 4일…항성에 붙어있는 거대 행성 발견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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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5:14





소멸되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생명’을 유지하는 독특한 행성이 포착됐다고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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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발견한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의 빈센트 반 에일렌 박사 연구진은 칠레 라 실라 소재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직경 3.6미터짜리 HARPS스펙트럼측정기기 등 첨단 망원경을 이용해 K2-39b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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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39b라는 명칭의 이 행성은 NASA의 케플러 미션을 통해 발견한 것이며,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행성과 달리 궤도주기가 매우 짧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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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에 따르면 K2-39b의 궤도 주기는 불과 4.6일로, 달이 지구를 일주하는 궤도주기가 27.3일인 것에 비하면 매우 짧은 편이다. 질량은 지구의 50배가 넘으며 반지름은 지구의 약 8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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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 행성이 극히 드문 것으로 보고 있다. K2-39b는 태양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준거성(subgiant)의 주위를 돌고 있는데, 궤도 주기가 지나치게 짧다보니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수의 차에 의해 준거성과 충돌해 완전히 소멸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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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2-39b는 이러한 ‘험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최근 연구진의 망원경에 포착된 것 역시 아직까지도 소멸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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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구진은 거대한 준거성의 주위를 매우 짧은 궤도주기로 돌면서도 소멸을 피할 수 있었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며, 이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1억 5000만 년 가량은 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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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코넬대학교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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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24601012§ion=&type=daily&page= 


 

 


[우주를 보다]

그랜드 캐니언보다 큰 명왕성 위성 카론의 대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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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4:43


차가운 얼음으로 덮여있는 명왕성의 위성 ‘카론’(Charon)의 거대 협곡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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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론의 동쪽에 '엣지있게' 놓여있는 카론판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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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무려 700km, 깊이도 9km에 달하는 이 협곡의 이름은 '아르고 카스마'(Argo Chasma). 카론의 지름이 1200km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슈퍼 협곡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우리가 사는 지구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카론의 지름보다 10배나 큰 지구에서 가장 큰 협곡은 ‘그랜드 캐니언'으로 길이는 450km, 깊이는 1.6km로 아르고 카스마보다 훨씬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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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4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근접통과하며 촬영한 이 사진에는 그간 우리가 몰랐던 카론의 비밀이 생생히 담겨있다. 카론 표면 중간에는 긴 '상처'가 펼쳐져 있으며 얼음으로 덮힌 크레이터 등 다양한 지질 활동의 흔적이 드러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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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거대 바다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곧 오래 전 카론의 표면 아래에 거대 바다가 있었으나 오랜시간 얼면서 팽창해 표면이 찢기고 균열이 나 이같은 흔적을 남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저승신(Pluto) 명왕성과 죽은 자를 저승으로 건네준다는 뱃사공 카론의 이름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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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카론은 매우 흥미로운 천체다. 카론과 명왕성과의 공전주기는 6.4일로 두 천체는 조석력으로 묶여 있으며 구성 성분도 비슷해 오래 전 하나의 천체였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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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명왕성을 행성 지위에서 강등시킨 ‘물귀신’이 카론이라는 사실이다. 애초 명왕성의 위성이라고 생각됐던 카론이 서로 맞돌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되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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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24601011§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