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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목성 북극 첫 촬영…"푸른 폭풍구름에 덮여있어" / 우주쓰레기와 충돌한 위성

 

 

 

NASA탐사선,

목성 북극 첫 촬영…"푸른 폭풍구름에 덮여있어"


송고시간 | 2016/09/03 06:10


미국 항공우주국이 탐사선 '주노'로 촬영한 목성의 북극 부근

 (NASA/JPL-Caltech/SwRI/MSSS=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목성의 북극과 그 주변에는 흔히 사람들이 목성에 대해 알고 있는 가로줄 무늬 대신 폭풍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푸른색 구름들로 덮여 있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목성 탐사선 '주노'에서 전송받은 사진 가운데 처음으로 목성의 북극 부근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주노를 이용한 목성 관측을 주관하는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원(SwRI)의 스콧 볼턴 연구원은 "토성의 북극 부근에서는 육각형 모양이 관측됐지만, 목성의 북극은 완전히 다른 모양이었다"고 말했다.


주노가 보내온 목성의 남극 부근 모습.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진이다(AFP=연합뉴).

주노가 보내온 목성의 남극 부근 모습.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진이다

(AFP=연합뉴스).


그동안 우주과학자들은 목성의 북극 부근도 외부에서 볼 때 목성의 다른 부분처럼 줄무늬 모양이거나 토성의 북극과 유사한 모양일 것이라고 추측해 왔다.


주노는 지난달 27일 목성에 약 4천200㎞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사됐던 목성 탐사선들 중 가장 목성에 근접한 거리다.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면서 다른 관측 임무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노가 보내온 목성의 남극광 (AP=연합뉴스)


주노가 보내온 목성의 남극광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mile@yna.co.kr 2016/09/03 06:1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9/03/0619000000AKR20160903008300071.HTML 

 

 

 

 

시속 4만㎞ 우주쓰레기와 충돌한 ESA 위성

 

입력: 2016.09.03 10:18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허블망원경을 고치러 우주로 갔다가 우주파편들이 덮치면서 홀로 남는 여성 우주인(산드라 블록 분)의 사투를 담고 있다.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실제 우주 공간에는 수많은 우주쓰레기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포함, 1000개가 넘는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운영 중인 '코페르니쿠스 센티널-1A 위성'(Copernicus Sentinel-1A satellite)이 우주쓰레기로 추정되는 입자(particle)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흔치 않은 우주 충돌사고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벌어졌다.

 

당시 몇 mm에 불과한 작은 물체가 날아와 코페르니쿠스 위성의 태양열 패널과 충돌해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는 것이 ESA 발표의 요지다. 놀라운 사실은 불과 몇 mm의 물체가 위성 패널에 약 40cm '상처'를 남겼다는 점이다. 이는 물체의 무시무시한 속도 때문인데 ESA 측은 시속 4만 km로 추정했다.

 

ESA 측은 "갑자기 위성의 에너지 발전이 줄고 궤도 역시 약간의 변화가 감지돼 조사에 나섰다"면서 "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태양열 패널에 상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쓰레기는 우주선의 파편과 폐기된 인공위성, 우주에서 분리되는 발사추진제 등을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주쓰레기 중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이른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을 떠도는 우주쓰레기는 수조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903601001&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