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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블랙홀 안에서 인류 생존가능” 주장 / 금성 오존층 존재

 

러 과학자 “블랙홀 안에서 인류 생존 가능” 주장

입력: 2011.10.10

 

러시아의 한 학자가 어떤 에너지든 흡수 또는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랙홀 안에 인류가 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과학원 소속의 과학자인 바쳬슬라프 도쿠차예프는 블랙홀 내부에 강력한 자기장 등을 방출하지 않는 공간이 존재하며, 이 공간은 주기적인 궤도를 유지해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블랙홀안에 안정적인 광양자(빛이 보유하고 있는 입자성과 파동성의 두 가지 성질 중, 입자성에 따라 빛을 파악하는 것)가 존재한다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거대한 공간의 존재가 없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인류가 블랙홀 안에서 살 수 있다면, 인류의 문명 상태가 카르다셰프라는 러시아 물리학자가 제안한 문명 단계 중 3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카르다셰프 박사의 이 이론은 현재 인류가 문명 1단계에 살고 있으며, 인류가 지구를 나와 우주에 새로운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는 문명에 이르면 2, 3단계로 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론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블랙홀의 거대한 중력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도쿠차예프 박사의 주장은 아직 이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주장은 미국 코넬대학교 도서관 인터넷 문서 저장소인 arXiv.org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1010601005

 

 

금성에도 지구·화성처럼 오존층 존재

 

(서울=연합뉴스) 지금까지 지구와 화성의 대기권에서만 발견됐던 오존층이 금성에서도 발견돼 외계 생명체 추적 연구를 보다 정교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궤도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VE)호 자료를 분석 중인 과학자들은 금성 대기권에도 오존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유럽행성과학회와 미국천문학회 행성과학분과 합동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금성 대기권을 통해 별들을 관찰하다가 별들의 빛이 예상보다 흐리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으며 금성의 오존층이 자외선 일부를 흡수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냈다.

금성의 오존층은 지구보다 3배 높은 약 100㎞ 상공에 분포하며 밀도는 지구 오존층의 1백~1천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은 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분자인데 컴퓨터 모델에 따르면 금성의 오존은 이산화탄소 분자가 햇빛에 의해 분해될 때 산소 원자들을 방출하면서 형성된다.

이들 원자는 대기권의 바람에 의해 해가 비치지 않는 반대편으로 쓸려 간 뒤 이곳에서 산소 원자가 2개인 분자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산소 원자 3개의 분자가 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에서도 오존은 비슷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지만 지구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먹는 미생물이 방출하는 산소가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한다.

산소 원자가 축적돼 오존이 형성되는 과정은 지구 대기권에서는 약 24억년 전 시작됐는데 이는 호흡과정에서 산소를 방출하는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미생물은 식물과 함께 지구에 끊임없이 산소와 오존을 채워주기 때문에 일부 우주생물학자들은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와 산소, 오존이 공존하는 것이 생명체 존재 여부를 가려내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금성에서 발견된 정도의 오존만으로는 생명체 추적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화성 대기권에 존재하는 오존은 생명체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이산화탄소가 햇빛에 의해 분해된 결과이며 금성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오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생명체가 탄생하기 위한 오존 밀도는 최소한 지구의 20%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youngnim@yna.co.kr 2011/10/1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10/10/0200000000AKR201110100536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