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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생명체 존재의 열쇠…화성 빙하 아래 물이 있을까? / 명왕성 얼음 표면 아래 '바다' 존재할 가능성

 

 

 

생명체 존재의 열쇠…화성 빙하 아래 물이 있을까?

입력: 2016.11.17 17:39




▲ 하얀 네모 안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헬라스 분지다. 빙하 아래 위치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Joseph Levy/NASA)


고대 화성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만큼 따뜻한 기후였다. 표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형이 그 당시 화성에 바다와 호수, 강이 존재했다는 것을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화성의 약한 중력과 자기장으로 인해 대기를 잃어버렸고 그 이후 화성은 춥고 건조하고 매우 대기가 희박한 사막 행성이 되어버렸다.


고대 화성에 존재했던 물의 상당 부분은 우주로 달아났지만, 과학자들은 아직 많은 양의 물이 얼음의 형태로 화성 땅속에 잠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일부 과학자들은 현재도 간간이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 표면을 흐르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화성의 희박한 대기 압력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바로 증발하거나 얼어버려서 흔적 이외에 실제 물을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면 어쩌면 여기에 생명체의 흔적이나 혹은 생명체 자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만약 화성에서 물을 찾는다면 어디서 찾아야 할까? 텍사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현재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지 모르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냈다.


화성 표면에는 수많은 크레이터가 있다. 그런데 이 크레이터 가운데는 평범한 지층이 아니라 화성의 바람에 날려온 먼지에 덮여 있는 빙하 지형에 충돌한 것들이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얼음 지형 주변의 균열과 독특한 크레이터의 모양을 통해서 그 정체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텍사스 대학의 조셉 레비와 그의 동료들은 일부 크레이터의 모양이 다른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크레이터 가운데 일부가 운석 충돌이 아닌 화산 활동이나 열수 활동에 의해서 생성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의 빙하 지형에는 화산 활동에 의한 열에 의해 빙하가 녹아 움푹 팬 지형이 존재한다. 화성의 일부 크레이터가 이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팀은 나사의 탐사선이 보내온 지형 자료를 바탕으로 3D 입체지도를 제작해 그 생성 원인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일부 크레이터는 운석 충돌 시 볼 수 있는 주변의 균열이나 파편의 흔적이 없어 화산 활동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화성에는 활화산이 없지만, 화산 활동의 증거는 다수 존재한다.


만약 연구팀의 추정이 옳다면 이 크레이터에 바닥이나 그 밑에는 지열에 의해 녹은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래 화성 탐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여기서 외계 생명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우뉴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17601018§ion=&type=daily&page=





"명왕성 얼음 표면 아래에 '바다' 존재할 가능성"


송고시간 | 2016/11/17 11:26


명왕성의 우하쪽 하트 모양의 스푸트니크 평원


명왕성의 우하쪽 하트 모양의 스푸트니크 평원미 우주항공국(나사)이 2015년 7월24일

배포한 뉴 호라이즌스가 찍어 보내온 명왕성의 합성 사진 [AP=연합뉴스]



美연구진,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전송 자료 분석해 가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명왕성 표면의 얼음 덩어리 아래에 축축한 진창 같은 상태의 바다가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AP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랜시스 니모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전송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가설을 세웠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명왕성 표면에는 거대한 하트 모양 지형 옆에 '스푸트니크 평원'이라고 불리는 얼음 평지가 있다. 질소와 메탄이 얼어붙어 생긴 곳이다.


연구진은 이 평원이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과 정반대 위치에 고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명왕성과 카론의 중심을 선으로 이으면 거의 이 평원을 관통한다는 것으로, 명왕성과 카론이 늘 같은 면을 마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평원에 추가 질량이 가해졌기에 가능해진 상태로 연구진은 추론했다. 추가 질량이 있어 명왕성이 카론과 정렬되도록 방향을 재조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연구진은 평원 아래에 막 녹기 시작해 축축한 '슬러시' 상태의 바다가 있어 추가 질량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니모 교수는 "스푸트니크 평원은 명왕성 표면의 거대한 구멍과도 같으므로 무게가 모자란다"며 "그 아래 어딘가에 추가 질량을 숨겨 놓았을 것이고, 바다는 이를 확보할 자연스러운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바다는 지구의 바다와는 전혀 다르게 암모니아나 다른 부동액 성분이 포함된 물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거대한 바다가 천천히 얼어붙는 과정에서 뉴호라이즌스의 사진에 명왕성 표면의 균열이 생겼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랜드 피아노 크기만 한 탐사선인 뉴 호라이즌스는 2006년 미국에서 발사돼 명왕성에 근접하고 있으며, 명왕성을 지나 2019년에는 태양계 주위를 도는 얼음 덩어리와 미행성체들의 집합체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이른다.


반경이 1천151㎞로 달(1천738㎞)보다 조금 작은 명왕성은 카론 등 5개의 위성이 있으나 다른 태양계 행성과 달리 공전궤도의 이심률과 궤도 기울기가 큰 차이를 보여 2006년 행성에서 제외돼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분류됐다.


명왕성 위성인 카론


명왕성 위성인 카론

미 우주항공국(나사)이 2016년 9월 내놓은 명왕성의 위성 카론의 모습.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tsyang@yna.co.kr 2016/11/17 11:2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11/17/0619000000AKR201611170632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