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개최··· 北탄도미사일 대응 논의(종합)
미국이 내민 손 걷어찬 北··· 한반도 정세 다시 요동
軍 "北, 괌 포위사격 준하는 미사일 발사··· 추가도발시 강력응징"
美국방부 "北미사일 일본 상공 비행··· 추가정보 수집 중"
中매체들, 北미사일 도발 긴급보도··· "을지훈련에 불만표시 의도"
아베 "北미사일 발사는 폭거··· 안보리서 압력강화 논의할 것"(종합)
北미사일 '발사→낙하' 전과정 생중계한 日언론··· "위기감 높여"
日, 北미사일 발사 후 12개지역에 피난 정보··· "北에 엄중 항의"(종합)
(종합)
송고시간 | 2017/08/29 10:21
[그래픽] 북한, 평양 일대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2천700여㎞ 비행해 日상공 통과…전문가 "괌타격 능력과시" 관측
화성-12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한 것은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등 다목적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여㎞로 2천700여㎞를 29분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괌까지의 거리가 3천여㎞인 점에서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정상각도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이번이 가장 멀리 날아간 것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그간 주변국 피해 여부를 감안해 '고각 발사' 방식을 택해왔다. 지난 7월 28일 밤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때는 고각 발사로 미사일은 최대 3천720여㎞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를 47분12초간 비행했다. 고각 발사로는 이때가 가장 높이 솟았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4천500∼5천㎞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또는 사거리 3천㎞의 무수단(화성-10) 미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행 거리로 볼 때 사거리 3천㎞로 추정되는 '북극성-2형'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화성-12형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상각도로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김정은 체제 들어와 처음으로 정상각도로 사거리가 제일 긴 것 같다"면서 "중거리 이상의 미사일을 처음으로 정상 궤적으로 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본 상공 통과 때 고도가 통상 영공인 100㎞를 넘었다"면서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한 화성-12 미사일이 유력하고 무수단 미사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일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네 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화성-12가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히로시마(廣島)현,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해 사거리 3천356.7km를 1천65초간 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지난 14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격을 유보한 바 있다.
[그래픽] 북 탄도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 '괌 타격 능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한 것은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등 다목적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미국은 북한 미사일이 괌으로 발사되면 즉각 요격하는 등 군사대응 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은 북한이 괌 사격 계획을 유보하자 북-미 대화 가능성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장영근 교수는 "괌을 포위사격한다고 위협했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굽히고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낙하하도록 한 것은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미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증원전력 출발지인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이후 패트리엇(PAC-3) 미사일 4기를 화성-12 통과 예상 서부지역에 배치했다. 그러나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동북지역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동해에 떨어졌다.
북한이 괌 방향으로 발사하지 않은 것은 미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일본의 미사일 요격을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괌을 타격하겠다고 한 계획을 우회적으로 실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현재 2부 연습이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threek@yna.co.kr 2017/08/29 10: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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