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2018.01.16 08:20
러 밤하늘에 기이한 섬광과 폭발음…미국의 북한 타격설 등 한때 온갖 루머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러시아에서 엄청나게 밝은 기이한 섬광이 목격돼 미국이 북한을 타격한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가 확산했다고.
러시아에서 발간되는 영자 신문 시베리안타임스에 따르면 섬광이 발생한 것은 러시아정교회 성탄절인 1월 7일 다음날 새벽이다.
폭발하는 듯한 섬광에 이어 땅이 흔들리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출현했다, 별똥별이 지구 대기권에서 폭발했다는 둥 온갖 루머가 난무했다.
기이한 섬광은 광활한 지역에서 목격됐다. 그 중 특히 러시아 연방 바슈키리아공화국, 우드무르트공화국, 타타르공화국에서 뚜렷이 목격됐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에서 미사일 실험이 실시되거나 운석의 지표면 충돌이 일어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동영상을 보면 자정 이후 밤하늘에서 몇 초 동안 섬광이 번쩍이며 대낮처럼 환해졌다.
운전 중 섬광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땅이 흔들리더니 밤하늘에서 엄청난 폭발음까지 들렸다"며 "우주에서 별똥별이나 로켓이 떨어졌는지, UFO가 나타난 건지, 미국이 북한을 타격한 건지, 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땅까지 흔들린 걸 보니 어떤 군사무기를 테스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나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무기 시험을 명령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러시아에서 지난 12년 사이 세 차례 발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조차 섬광의 원인을 둘러싸고 이견이 분분하다.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엥겔하르트천문대의 유리 네페브예프 대장은 섬광의 원인을 '대기전기(지구 대기에서 일어나는 전기적 현상)'로 봤다. 그는 "대기전기로 많은 현상이 일어난다"며 "그러나 대기전기가 제대로 연구되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잔연방대학의 천문학자들은 섬광의 원인을 '화구(火球ㆍ평범한 유성보다 훨씬 밝은 유성)'로 지목했다. 카잔연방대학 물리학연구소의 세르게이 골로브킨 박사는 "화구의 경우 대기권에서 모두 타버려 지구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들려줬다.
그는 "우주선 일부가 떨어져 타면서 생긴 섬광이라면 그렇게 오랫동안 빛을 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섬광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광활한 지역에서 목격된 것으로 볼 때 화구였음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11514520718913
최종수정 2018.01.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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