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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킹 논문 사후 발표…"우리 우주와 비슷한 다른 우주 존재" 한다 - 다중우주이론

 

 

 

호킹, 유작 논문서 다중우주이론 난제 해법 제시


고 스티븐 호킹 박사

 

 

호킹 논문 사후 발표…

"우리 우주와 비슷한 다른 우주 존재"


NEWSIS 조인우 2018.05.03. 09:22



【런던=AP/뉴시스】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호킹 박사가 2012년 2월 25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마크 챔프킨스가 발명한 일명 '블랙홀 조명(black hole light)'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8.03.14


© NewsIs Co.© 오애리 【런던=AP/뉴시스】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호킹 박사가 2012년 2월 25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마크 챔프킨스가 발명한 일명 '블랙홀 조명(black hole light)'를…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지난 3월 향년 76세로 사망한 현대 천체 물리학의 거장 스티븐 호킹 박사의 생전 연구가 2일(현지시간) 사후 공개됐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고에너지 물리학 저널(JHEP)을 통해 발표된 호킹 박사의 '영구 팽창으로부터의 순조로운 탈출?(A Smooth Exit from Eternal Inflation?)'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은 유클리드 등각장론(CFT)의 관점에서 다중우주를 설명했다.


호킹 박사가 사망하기 2주 전 제출된 이 논문은 벨기에의 이론물리학자 토마스 헤르토흐 KU 루뱅대 교수와 공동 집필했다. 학계에서는 호킹 박사가 살아있었다면 이번 연구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헤르토흐 교수는 "우리는 이 연구를 위해 아주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며 "나는 호킹이 정말로 이것을 좋아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호킹과의 연구를 위해 케임브리지를 오갔으나 결국에는 의사소통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그럼에도 그는 결코 연구 중단을 원하지 않았다. 이런 면이 호킹 그 자체를 설명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이 논문이 우리가 지금까지 한 연구의 결론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그러나 결코 그에게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연구는 지난 1983년 호킹 박사와 제임스 하틀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제기한 무경계 가설에서 출발했다. 현대물리학에서 우주의 탄생과정을 설명하는 '빅뱅' 이론에 따라 다양한 우주가 무한히 형성됐다는 기존 가설과 달리 빅뱅을 통해 생성된 각 우주의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고 개수도 유한하다는 추론 결과를 도출했다.


헤르트흐 교수는 "오랜 이론에 따르면 텅 빈 우주, 물질로 가득찬 우주, 지나치게 빨리 팽창한 우주, 너무 짧은 수명의 우주 등 다양한 변이가 있는 여러 우주가 있다"면서 "그러나 왜 우리만 생명의 형성을 위해 모든 것이 균형이 잡힌 이 특별한 우주에 살고 있냐는 수수께끼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연구논문이 (우리 우주의)신비하고 미세한 조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다중 우주는 비슷하게 보이는 일종의 '우주 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킹과의 연구는 우주의 기원에 대해 우리 물리학자들이 실험할 수 있는 하나의 작은 단계"라며 "이론대로 우주가 탄생했다면 이 과정에서 방출된 중력파 등의 지표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관찰과 연구를 통해 빅뱅 이론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이 호킹 박사의 생전 마지막은 아니다. 맬컴 페리 케임브리지대학 교수, 앤드루 스트로민저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블랙홀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NEWSIS
join@newsis.com

http://www.msn.com/ko-kr/news/worldAA524p&ocid=ie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