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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물로 덮인 '워터월드' 행성에도 생명체 존재 가능" - 4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

 

 

 

"물로 덮인 '워터월드' 행성에도 생명체 존재 가능"


송고시간 | 2018/09/01


시카고대 연구팀 "지구와 비슷한 행성만 찾으려는 생각은 잘못"



허블우주망원경으로 4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워터월드 행성 GJ1214b


허블우주망원경으로 4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워터월드 행성 GJ1214b

[출처:NASA/ESA]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체를 찾는 제1조건으로 물이 존재하는지를 따지지만, 육지 없이 물로만 덮인 이른바 '워터월드' 행성은 대기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아예 배제해왔다. 하지만 이런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시카고대학 지구물리학과 에드윈 카이트 부교수는 수천 번에 걸쳐 행성 형성 과정을 모의실험하며 대기와 기후 변화를 관찰한 결과, 행성 전체가 물로 덮인 상태에서도 대기가 안정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인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Journal)' 최신호에 밝혔다.


외계 생명체 탐사에서 워터월드 행성이 배제된 것은 지구처럼 장기간에 걸쳐 대기를 안정시킬 수 있는 광물과 가스 간 순환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생명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하고, 호스트 항성이 행성에 보내는 빛과 열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대기가 반드시 안정돼야 한다.


지구의 경우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끌어들여 광물로 저장하면서 기온을 낮추고, 화산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방출함으로써 기온을 올려 안정된 대기를 유지한다. 이런 순환과정에는 육지가 필수적인데 물로 덮여 있는 워터월드 행성에서는 이런 방식의 대기 안정화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 케플러-186f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 케플러-186f

[출처:미국항공우주국/JPL-Caltech]


연구팀은 그러나 일부 워터월드 행성이 처음 형성될 때 이미 적당량의 탄소를 갖고 있고, 호스트 항성과 알맞은 거리에 위치함으로써 육지 없이도 대양과 대기 간에 탄소를 주고받으며 안정된 대기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이트 부교수는 "모의실험에서 많은 행성이 단지 운에 의해서 10억년 이상 안정적 대기를 유지하는 것은 놀라운 것"이라며 "대략 10%가 그런 행성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육지와 얕은 바다를 가진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omns@yna.co.kr 2018/09/01 09:4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9/01/0619000000AKR20180901019100009.HTML





日 소행성 탐사선, 이달부터 로버 2대 풀어 본격 탐사


송고시간 | 2018/09/01


표면에 인공 분화구 만들어 '원시' 암석 샘플 채취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와 류구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와 류구[출처:JAXA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오는 21일 소행성 '류구'에 로버 2대를 풀어놓는 것으로 본격적인 탐사를 시작한다.


1일 BBC 방송에 따르면 2014년 12월 발사된 하야부사-2는 3년 9개월여의 비행 끝에 우선 본체에 얻어 싣고 간 장비 중 '미네르바 Ⅱ-1' 컨테이너를 류구 표면에 내려 로봇 2대를 가동한다.


로버 1A, 로버 1B로 명명된 이 로봇들은 무게 1㎏으로 류구의 약한 중력과 모터를 이용한 내부 동력으로 깡충거리듯이 이동하며 광각 입체사진 카메라로 류구 표면의 사진을 찍어 전송하게 된다.


이어 2주여 뒤인 내달 3일에는 독일 항공우주연구소(DLR)가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와 연계해 개발한 '마스코트'(Mascot)라는 이름의 소형 탐사체를 추가로 배치한다.


마스코트는 '이동식 소행성 표면 정찰'(Mobile Asteroid Surface Scout)이란 뜻의 영어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6㎞ 상공에서 찍은 류구 사진


6㎞ 상공에서 찍은 류구 사진[출처: JAXA]


무게 10㎏인 마스코트는 광각 카메라와 광물 성분을 분석할 현미경, 온도를 측정할 라디오미터, 자기장 측정용 자력계 등의 장비를 싣고 있으며, 점프를 통해 단 한 차례만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호쿠대학이 제작한 '미네르바 Ⅱ-2' 탐사 장비도 실려있지만, 배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장약을 폭발시켜 류구 표면에 분화구를 만든 뒤 하야부사-2를 직접 착륙시켜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는 우주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암석을 통해 태양계 형성 초기의 행성 형성을 정확히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공식명칭이 '162173 류구'인 이 소행성은 폭이 약 1㎞로 원시 소행성 형태를 하고 있어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야부사-2는 내년 12월 류구 암석샘플을 갖고 귀환 비행을 시작해 이듬해 지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도 목표 소행성 '베누'(Bennu) 가시권에 들어서 12월쯤 도착할 예정이나 궤도를 돌며 기본탐사를 진행한 뒤 2020년 중반께나 직접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omns@yna.co.kr 2018/09/01 11:07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9/01/0619000000AKR201809010247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