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에 1천회 넘는 여진 …인프라 대부분 복구
송고시간 | 2018-12-03 03:48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강타한 미국 알래스카주에 총 1천 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2일 밝혔다.
USGS 지질학자 랜디 볼드윈은 CNN에 "여진은 규모 2.5 이상이 약 350회, 나머지는 규모 2.5 이하의 약한 진동이었다"면서 "대부분 체감할 수 없는 정도의 여진"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쪽 12㎞ 지점의 진앙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29분 일어났고 곧바로 규모 5.8의 강한 여진이 이어졌다. 그 이후에는 약한 여진이 계속된 셈이다.
미 알래스카 지진에 갈라진 도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지진은 1964년 130명의 인명 피해를 낸 규모 9.2의 강진 이후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지진 중 54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그러나 진원의 깊이가 40.9㎞로 매우 깊어 지진파의 에너지가 지표면으로 올라오다 분산된 데다 앵커리지의 건축물 내진 규정이 매우 엄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낳지 않았다.
앵커지리 재난당국은 강진 이후 사흘이 지난 이날까지 사상자와 심각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교각에 금이 가는 등 인프라 시설에 피해가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복구됐다.
앵커리지 재난당국은 "전기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고 현재 통신도 원활하게 소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oakchul@yna.co.kr 2018/12/03 03:48 송고
美 캘리포니아 산불 실종자 25명으로 줄어…
사망자는 88명
송고시간 | 2018-12-03 07:08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때 1천200명을 넘어섰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불 피해지역 실종자 수가 25명으로 줄었다고 현지매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실종자 수가 이틀 전 49명에서 25명으로 줄었다"며 "사망자 수는 88명으로 며칠째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80㎞ 떨어진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치코 등지를 태운 캠프파이어로 인한 실종자 수는 발화 초기 100여 명에서 며칠 만에 1천200여 명까지 불어났으나 연락이 두절됐던 주민들의 생존이 속속 확인되면서 최근 급감했다.
캘리포니아 산불에 폐허로 변한 마을
사망자 수는 단일 산불로는 캘리포니아주 재난 사상 단연 가장 큰 인명 피해다.
기존의 최대 인명 피해였던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 산불 당시의 29명에 비해 거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뷰트카운티 코리아 호네아 경찰국장은 "산불로 전소한 가옥 1만8천여 채에 대한 수색 작업을 사실상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메갈리아 지역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현재 파라다이스 마을로 들어가는 일부 교통만 통제되는 상황이다.
산불 원인은 계속 조사 중이다.
발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현지 전력공급회사 퍼시픽가스&에너지(PG&E)를 상대로 한 소송도 여러 건 제기돼 있다.
한편, 라이언 징크 미 내무장관은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로 공기 중에 내뿜어진 이산화탄소 양이 약 6천800만t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1년치 전력을 생산하면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징크 장관은 미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인용해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캘리포니아 전체의 15% 이상을 점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oakchul@yna.co.kr 2018/12/03 07: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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