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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중국, 인류 첫 '달의 뒷면' 착륙 준비 / 뉴호라이즌스…1월 1일 소행성 근접비행

 

 

 

중국 창어4호, 인류 첫 '달의 뒷면' 착륙 준비 궤도진입


송고시간 | 2018-12-31 11:12



달 뒷면 비밀 밝혀질까…중국 창어4호 발사 (CG)


달 뒷면 비밀 밝혀질까…중국 창어4호 발사 (CG)[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할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예정된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했다.


31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에 따르면 창어4호는 전날 오전 8시 55분 근월점(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지점) 고도 약 15㎞, 원월점(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지점) 고도 약 100㎞로 달을 도는 궤도에 진입했다.


국가항천국은 창어4호가 달에서 평균 고도 100㎞의 궤도에 있다가 달에 더 가깝게 궤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가항천국에 따르면 관제센터는 달 뒷면에 창어4호가 착륙할 적당한 시간을 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창어4호가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궤도 조정이 2차례 있었다. 창어 4호와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 사이의 통신 연결 테스트도 4차례 진행했다.


우주 엔지니어들은 또한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레이저 거리 측정, 3차원 촬영 등을 점검했다.


창어4호는 지난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달의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볼 수 있다. 반대쪽의 대부분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데 이 때문에 신비스러운 뒷면이라는 뜻에서 달의 '어두운 면'이라고 불린다.


창어4호의 임무는 달의 뒷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임무가 성공한다면 특정 분야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게 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우주 굴기'를 상징하는 이벤트로 평가될 전망이다.





중국 '창어4호' 발사 성공...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할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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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ykim@yna.co.kr 2018/12/31 11:1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81231187100083




[아하! 우주]

미지의 세계로 간 뉴호라이즌스…1월 1일 소행성

근접비행


입력 : 2018.12.31 13:29




새해 1월 1일이면 인류의 우주 탐사에 있어서 또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으로 새해 1월 1일 자정 뉴호라이즌스가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 내 천체인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한다고 밝혔다. 직경 30㎞ 내외의 얼음 덩어리인 울티마 툴레는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의미의 중세시대 용어로 공식 이름은 ‘2014 MU69’다.


뉴호라이즌스의 끝없는 모험



▲ 뉴호라이즌스의 궤적과 현재 위치.


3년 전만 해도 뉴호라이즌스는 세계 모든 언론의 1면을 장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간 얼굴조차 제대로 몰랐던 명왕성을 지나가면서 진짜 '민낯'을 지구로 보내왔기 때문이다. 총 7억 달러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뉴호라이즌스는 목표인 명왕성 탐사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울티마 툴레를 탐사하라는 추가 임무가 떨어졌다. 태양계 끝자락인 명왕성에서도 16억㎞나 떨어진 울티마 툴레는 용어 그대로 미지의 세계다. 예정대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 성공하면,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운다.


목적지 통과 25시간 전 기준 뉴호라이즌스는 초속 14㎞ 속도로 지구와 무려 65억㎞ 떨어진 곳을 날고있다. 울티마 툴레와의 거리는 불과 130만㎞로, 집을 떠난 지 총 4728일 째다. 뉴호라이즌스는 1월 1일 울티마 툴레와 불과 3500㎞ 거리까지 접근해 지나쳐 간다. 이는 지난 2015년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을 근접비행한 거리보다 3배는 더 가깝다.


미지의 천체 울티마 툴레



▲ 지난 1일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울티마 툴레(박스 안 점). 주위의 점들은 별이다.


울티마 툴레는 길쭉한 암석이 두개로 나눠져 하나처럼 움직이는 마치 아령처럼 생긴 소행성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인류는 망원경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했을 뿐 당연히 실제 근접 관측을 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뉴호라이즌스를 통해 울티마 툴레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인식이 카이퍼 벨트로까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류의 피조물이 이렇게 먼 거리까지 가서 탐사하는 이유는 카이퍼 벨트의 천체가 원시 태양계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곧 46억 년 전 상태 그대로 보존된 태양계의 유물인 셈이다.


NASA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그곳은 탐사한 적도 알려진 것도 없는 곳"이라면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를 근접 비행할 때 우리는 태양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1231601006§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