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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日 `경제위기 확산 막자`‥국제협력 한목소리

中·日 "경제위기 확산 막자"‥국제협력 한목소리

(도쿄.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경제 불안이 아시아까지 빠르게 확산되자 5일 중국과 일본이 국제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양대 채권국인 이들 경제대국의 요청은 최근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급부상하고,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를 간신히 넘긴 미국에서도 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중국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은 미국의 부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양 부장은 미국이 '책임있는' 통화정책을 채택해 달러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도 경제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 정책결정자들이 환율 문제와 부채 위기, 미국발(發) 경기둔화 우려에 맞서 특히 현안의 우선 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엔고행진이 수출경쟁력 약화 등 자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한편, 오는 5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유럽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프랑스 대통령궁이 성명에서 밝혔다.

또 오는 9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산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동이 소집될 예정이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이들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컨설팅회사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40%라고 추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ykbae@yna.co.kr 2011/08/05 17:3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8/05/0200000000AKR201108051492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