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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작년 인니 지진 1만1천여건 발생…예년 2배 / 유럽 곳곳 3m 폭설, 21명 사망

 

 

 

작년 인도네시아서 지진 1만1천여건 발생…

예년의 2배 육박


송고시간 | 2019-01-12 10:28


2018년 10월 6일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에서 군인 한 명이 규모 7.5의 강진에 이은 지반액상화 현상으로 땅에 삼켜진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2018년 10월 6일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에서 군인 한 명이 규모 7.5의 강진에

이은 지반액상화 현상으로 땅에 삼켜진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유독 대형 재난재해가 잦았던 작년 한 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의 횟수가 1만1천500여건으로 예년의 갑절에 육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2018년 관측된 지진이 1만1천57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7천172건)보다 4천건 이상 늘어난 수다.


드위코리타 청장은 "예년에는 연간 6천건 내외였던 지진 발생 횟수가 2018년에는 크게 늘었다. 지반 액상화 등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도 다수 발생했다"고 말했다.


2018년 발생한 지진의 82.8%(9천585건)는 진원의 깊이가 60㎞ 미만인 '천발지진'이었고, 규모 5.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지진은 297건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2018년은 강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던 해로 꼽힌다.


작년 8월 5일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64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어 9월 28일에는 술라웨시섬 중부에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2천101명이 숨지고 1천373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선 지진의 영향으로 지하수가 올라와 땅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까지 발생해 마을 다수가 거의 통째로 땅에 삼켜지기도 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018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2천500여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해 최소 4천23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는 지난 10여년 내 최악의 규모"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hwangch@yna.co.kr  2019/01/12 10:28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112023500104


 

유럽 곳곳 폭설로 '몸살'··· 열흘 간 21명 사망


11일 폭설이 내린 독일 남부 알텐베르크에서 한 작업자가 쌓인 눈 때문에 위험해진 나무를 부러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산악지대 3m 폭설…"100년에 한 번 있는 일"


송고시간 | 2019-01-12


11일 잠시 눈 멈추자 제설작업 재개…휴일에 다시 눈 예상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중북부 알프스 지역에 일주일 동안 폭설로 최고 3m 높이의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끊기고 마을이 고립돼 있다고 AFP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기상·지구역학 연구소의 알렉산더 라들헤르는 "통계적으로 해발 800m 지대에서 이만한 양의 눈이 내리는 것은 30년에서 100년에 한 번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제설용 소금을 운반하기도 어렵게 돼 도로 복구도 지연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마을에 내린 눈이 집 지붕까지 쌓인 가운데 제설차가 11일(현지시간) 집 앞으로 길을 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마을에 내린 눈이 집 지붕까지 쌓인 가운데

제설차가 11일(현지시간) 집 앞으로 길을 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마을에 내린 눈이 집 지붕까지 쌓인 가운데 제설차가 11일(현지시간) 집 앞으로 길을 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제설 소금을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잘리넨사의 대변인은 현지 APA통신에 "도로가 막혀 수송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500여명의 직원이 산악 지역에 있는 본사에 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슈타이어마르크주의 몇몇 역은 눈사태 우려 때문에 폐쇄됐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달 5일 이후 10일까지 스키어 등 7명이 눈사태로 숨졌고 2명이 실종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군인 수백명과 소방관들을 동원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대회 기간 많은 눈이 쏟아지자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2018년 1월 19일 스키 슬로프의 눈을 치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대회 기간 많은 눈이 쏟아지자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2018년 1월 19일 스키 슬로프의 눈을 치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대회 기간 많은 눈이 쏟아지자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2018년 1월 19일 스키 슬로프의 눈을 치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잘츠부르크에서 제설작업을 지휘하는 안톤 발더 준장은 AFP통신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학교 지붕 위에 2m 넘게 쌓인 눈을 치우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는 폭설 때문에 객실 예약률이 50% 감소했다며 겨울 관광산업도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10일까지 계속 쏟아졌던 눈은 11일 잠시 그쳤지만, 오스트리아 기상 당국은 13일께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스트리아 공영 ORF 방송은 눈이 잠시 그친 이날 헬리콥터들이 고립 지역에 식량을 운송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을 살폈다고 전했다.


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도 수색 작업이 재개됐으나 실종자들을 찾지는 못했다.


오스트리아 운터타우어른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지붕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운터타우어른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지붕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minor@yna.co.kr 2019/01/12 02:29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11200450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