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 규모 4.3 지진…
서울서도 감지(종합3보)
송고시간 | 2019-04-19 17:04
1978년 이래 28위 규모…'지진 감지' 신고 강원 95건·서울 9건 등 총 135건
"북북서-남남동 방향 역단층 운동 때문에 발생"…올 들어 가장 강력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 규모 4.3 지진…서울서도 감지(종합3보) - 1
지진 발생 위치
[기상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확한 발생 위치는 북위 37.88, 동경 129.54이다. 발생 깊이는 32㎞로 추정된다.
우남철 기상청 분석관은 "해역이지만 규모가 4.3으로 큰 편이라 주변 지역 주민은 진동을 느꼈다"며 "다만, 해일이 일어나지 않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고 20여분이 지난 오전 11시 40분까지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유감 신고'는 강원도 95건, 경기도 10건, 서울·충북 각각 9건, 경북 7건, 대전 3건, 인천 2건 등 총 135건이다.
지역에 따라 진동을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의 경우 일부 강원도는 4, 일부 경북은 3, 일부 경기·충북은 2로 분석됐다.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림',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수준이다.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낌'으로 표현된다.
당초 기상청은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5분 만에 위치와 규모를 수정했다.
기상청은 "지진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를 이후 수동으로 상세히 분석한 결과 수치를 일부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역단층 운동 때문에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이지민 연구관은 "단층면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에 있는 서로 다른 지층이 단층면을 중심으로 서로 압축했다"며 "그 결과 압축하는 힘에 의해 위아래 방향으로 지층이 움직여 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에는 최초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규모 1.6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4.3은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28번째로 강한 수준이다.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는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어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는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2월 10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 들어서는 가장 강력한 것이다.
지난해 2월 11일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는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에 긴급재난문자(CBS)를 보내지 않은 데 대해 "진앙 반경 50㎞ 이내에 광역시·도가 없어 규정에 따라 송출하지 않았다"며 "다만,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안전관리 차원에서 삼척, 강릉, 태백 등 주민에게 사후에 문자를 송출했다"고 전했다.
규정에 따르면 CBS는 내륙과 해역을 불문하고 규모가 5.0 이상이면 전국으로 보내야 한다. 내륙 4.0∼5.0 미만, 해역 4.5∼5.0 미만일 때도 전국으로 송출해야 한다.
내륙 3.5∼4.0 미만 또는 해역 4.0∼4.5 미만일 때는 발생 위치 반경 50㎞ 광역시·도, 내륙 3.0∼3.5 미만 또는 해역 3.5∼4.0 미만일 때는 발생 위치 반경 35㎞ 광역시·도에 문자를 보내야 한다.
계기진도
[기상청 제공]
<저작권자(c) 연합뉴스, ksw08@yna.co.kr> 2019/04/19 17:04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419067652004?section=society/accident&site=box_headlines
美 캘리포니아 최근 10년간 지진 180만번 발생했다
송고시간 | 2019-04-19 17:25
연구진 "평균 3분마다 지진…알려진 것보다 10배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진 횟수가 과거에 알려진 것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4년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규모 6.0 지진 당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등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지질연구소의 지질학자 재커리 로스 등이 최근 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08∼2017)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지진이 180만 차례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대략 3분마다 지진이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너무 약해서 사람들이 감지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기존에는 이 기간 지진이 18만번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군발지진의 이동 패턴을 감지하면서 대규모 지진이 나타나기 이전 발생하는 얕은 초기 미동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거기에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오류들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재커리 로스 연구원은 "잠재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어떻게 일련의 지진 발생이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지대 위에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vodcast@yna.co.kr>2019/04/19 17:25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4191280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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