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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달 표면에 없는 귀금속 내부 깊은 곳에 묶여있어 / 위성 충돌할 뻔…우주도 교통체증

 

 

 

 표면에 없는 귀금속 내부 깊은 곳에 묶여있어


송고시간 | 2019-09-03 14:50


캐나다연구팀  화산암 귀금속 함량 낮은 이유 규명 


달 이미지. 아래쪽 어두운 부분이 남극 에이트켄 분지.


 이미지. 아래쪽 어두운 부분이 남극 에이트켄 분지.

[NASA/JPL/USGS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달은  45억년  행성급 천체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간 물질로 형성돼 지구와 지질 성분이 비슷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06 달의 화산암을 대상으로 측정한 귀금속 함유량은 지구와 비교해 이상하리만치 낮아 미스터리가 돼왔다. 이는  전체에 귀금속이 결여된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달에 귀금속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부 깊숙한 곳에 묶여있을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댈하우지(Dalhousie)대학에 따르면  대학 지구환경과학과 제임스 브레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표면의 귀금속 결여 현상을 설명하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달의 화산석에 포함된  성분이  내부 깊은 곳에 황화철이 존재한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지구에서 황화철 주변에 플래티넘(백금·Pt) 팔라듐(Pd) 등과 같은 귀금속 광맥이 있는 점을 토대로  내부에 귀금속이 있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내부의 극단적인 압력과 온도를 만들어 황화철이 얼마나 만들어지는지를 실험했다.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암석과 황화철 등을 측정한 결과, 귀금속이 황화철에 묶여  표면으로 흘러나온 마그마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달의 화산암에 들어있는 황은 암석으로  달의 내부에 황화철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문이며, 이곳에서 용암이 만들어질  귀금속이 이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설명했다.


아폴로 우주인과 달 표면의 암석들


아폴로 우주인과  표면의 암석들

[NASA 제공]


 표면의 화산암만으로  전체에 귀금속이 없는 것으로 여겨왔지만 달의 내부 깊은 곳에는 귀금속이 존재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확인하려면 용암이 만들어진 달의 깊은 곳에 있던 암석 샘플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구에서는 수백 킬로미터 깊이에 있던 암석 샘플을 확보해 연구를 해왔지만, 달에서는 아직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 용암이 표면으로 올라와 굳은 화산석 성분을 분석해 내부를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아폴로 탐사를 통해 지구로 가져온 월석은  400㎏ 불과하다.


위성을 이용한 원격 탐사 결과, 남극 에이트컨 분지 안의 슈뢰딩거 크레이터와 제만 크레이터 등지의 암석은 대형 운석 충돌로  내부 깊은 곳에 있다가 표면으로 노출된 것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넌 박사는 "(인류가) 다시 달에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흥미롭다"면서 "다시 달에 간다면 남극이 암석 샘플을 채취할  있는 적합한 장소로 보인다"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omns@yna.co.kr>2019/09/03 14:50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030933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아하! 우주]

유럽우주국-스페이스X 위성 충돌할 우주도 교통체증


입력 : 2019.09.03 15:23



사진=자료사진(123rf)


유럽우주국(ESA) 위성이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 위성과 충돌할 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ESA 측은 이같은 충돌을 우려해 위성의 자체 추진기로 회피 기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현지시간) ESA 이날 오전 11 2 저궤도 기상위성인 아이올로스(Aeolus) 회피 기동으로 스페이스X 위성인 스타링크(Starlink) 44와의 충돌을 피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12000기의 위성을 올려 전세계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스페이스X 원대한 프로젝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스페이스X 지난 5  60기의 위성을 먼저 쏘아올린  있다. 결과적으로 ESA 위성과 새롭게 올라간 스페이스X 위성의 궤도가 겹치면서 급기야 충돌 위기까지  셈이다.


그러나  문제를 바라보는 ESA 스페이스X 묘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ESA 우주쓰레기 문제 해결 부서 책임자인 홀거 크랙 박사는 " 위성은 320㎞ 상공에서 서로의 궤도를 공유했다"면서 " 위성의 충돌 가능성은 1000분의 1, 회피 기동이 필요한 기준보다 10배는  높았다" 밝혔다. 이어 "아이올로스 위성은 스타링크 44보다 9달이나 먼저  궤도를 돌고있었다" 덧붙였다.



우주쓰레기로 가득찬 지구.


문제는 이같은 충돌 위험성에 대한 ESA 경고에도 스페이스X 사실상 무시로 일관했다는 사실이다. ESA 측은 "이메일을 포함해 반복적으로 스페이스X  사실을 알렸다"면서 "그러나 스페이스X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장했다.


이에 ESA 측은 결국 아이올로스에 명령을 내려 회피 기동하는 것을 선택했으나 사실 이는 위성의 생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실 이번 사례는 ESA 스페이스X 사이에 벌어진 단순 해프닝일수도 있으나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계속 발생할  밖에 없는 문제다. 현재 지구 주위 우주공간에는 각국에서 발사한 인공위성 5000여기가 돌고있다. 여기에 추적 가능한 10㎝ 이상 우주쓰레기가 34000여개, 1~10㎝ 우주쓰레기도 90만개 이상이나  충돌이나 추락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넓디넓은 지구 주위의 우주 공간도 이제는 교통정리가 필요해진 상태인 셈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우주 상황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최소화시키거나 방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03601012&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