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음모론' 이벤트에 '폭격기 경고'한 미군…
결국 사과
송고시간 | 2019-09-22 13:25
"'51구역 습격'을 감행하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보게 될 것은 바로…"
[미국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있는 미 공군기지 '51구역'은 정보기관이 외계 생명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음모론'의 배경이다.
네티즌들이 이 시설에 들어가 외계인의 존재를 확인하자며 SNS에서 장난삼아 전개한 이벤트에 미 국방부 산하기관이 전략폭격기를 내세운 경고 메시지로 응수했다가 논란 끝에 사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 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은 전날 트위터에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앞에 장병들이 도열한 사진을 올렸다.
DVIDS는 "오늘 밀레니얼 세대가 51구역 습격을 시도한다면 마지막으로 보게 될 것"이라는 위협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51구역 습격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군사 시설에 접근하지 말라는 일종의 계도 메시지다.
그러나 일반인을 상대로 한 메시지에 전략폭격기까지 등장시킨 것이 과도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 참가자들은 51구역 정문 앞에 집결했지만, 기지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기지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은 외계인 변장을 하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벤트 즐기고 해산했다.
결국 DVIDS는 문제의 트윗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 기관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직원이 게시한 트윗은 절대 국방부의 입장이 아닐뿐더러 부적절했다"며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20일 새벽 미국 네바다주에서 '51구역 습격'에 동참한 사람들
[AP=연합뉴스]
51구역 습격은 미국 서부 네바다주 남부의 미군 넬리스 공군기지인 51구역에서 정보기관이 외계 생명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음모론'을 파헤쳐 보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이벤트다.
지난 6월 시작된 이벤트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네티즌이 참가 또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이 가운데 1천여명만 실제 이벤트에 참여했다.
한편, 미군은 이전에도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이 위협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다.
핵무기를 관장하는 미군 전략사령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새해맞이 '볼 드롭'(ball drop) 이벤트를 언급하면서 B-2 전폭기가 폭탄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뉘앙스의 유머를 트윗에 올렸다가 사과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h@yna.co.kr> 2019/09/22 13:25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22025900009?section=news
“외계인 보자”…
해프닝으로 끝난 소리만 요란했던 ‘51 구역’ 습격
입력 : 2019.09.21
▲ 51구역 습격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들. 사진=AP 연합뉴스
▲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의 비밀 군사기지로 유명한 ‘51 구역’(Area 51)에 단체로 침입하자는 거창한 이벤트가 결국 극히 일부 사람들만 참여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51 구역 습격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이벤트는 네바다주 남부 넬리스 공군기지를 일컫는 51구역에 20일 새벽 3시~6시 모두 함께 들어가자는 페이스북 이벤트가 발단이었다.
▲ 사진=AP 연합뉴스
▲ 사진=AP 연합뉴스
그 목적은 황당하게도 ‘외계인을 보기 위해서’ 인데 주최 측은 “우리가 나루토처럼 달리면 그들의 탄환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참가를 호소했다. 황당한 이 이벤트에 놀랍게도 무려 200만명 이상이 참가의사를 밝혔고 이에 미 당국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습격일인 20일을 앞두고 미 전역에서 약 1500여 명의 사람들이 기지 인근 마을에 짐을 풀며 전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실제 51 구역을 향해 행진하는 습격이벤트에는 100명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벤트에 참여했다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으로 흥미롭게도 공군 기지 문에 소변을 보다가 수갑을 찼다. 결과적으로 소리만 요란했던 이벤트였던 셈.
▲ 사진=AP 연합뉴스
▲ 사진=AP 연합뉴스
화제를 모은 51구역은 미 정보기관들이 외계인 또는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지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시대에 구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21601003§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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