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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시공간을 뒤트는 블랙홀 ‘기괴한 움직임’ 영상으로 보다

 

 

 

[아하! 우주]

시공간을 뒤트는 블랙홀 ‘기괴한 움직임영상으로 보다


입력 : 2019.10.01



▲ NASA 시각화한 블랙홀의 이미지.(출처=Jeremy Schnittman/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항공우주국(NASA) 블랙홀의 기괴한 작동 모습을 시각화한 동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블랙홀은 물질의 밀도가 극도로 높은 영역으로 주변의 공간을 뒤틀어 빛까지 탈출할  없게 하는 강력한 중력을 행사하는 천체다. 만약 어떤 어떤 물체가 블랙홀에 가까이 접근해 사건 지평선이라고 불리는 경계선을 넘어선다면,  물질은 절대로 블랙홀을 벗어날  없게 된다. 빛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블랙홀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이런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진 심우주에 존재하기 때문에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을 단일 망원경으로는 이미지를 잡아낼 수가 없다.  지구적인 전파 망원경 집단을 결합해 구축한 사건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등장한 후에야 우리는 블랙홀의 이미지를   있었는데, 2017 이래 공동작업으로 과학팀에 의해 M87 은하의 초거대 블랙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성공한 것은 올해 초의 일이었다.


이번 NASA에서 제작한 블랙홀 시각화 동영상은 기존의 블랙홀 이미지보다  자세한 블랙홀 물리학을 보여주는데, NASA 설명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은 카니발 거울처럼 블랙홀이 어떻게 주변부를 뒤틀어버리는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가스와 같은 천체의 잔해들이 블랙홀 쪽으로 떨어지면 이런 물질은 강착원반(accretion disk)이라고 하는 얇은 회전원반을 형성하게 된다.  원반을 둘러싼 뒤틀린 자기장이 가스 덩어리를 매듭처럼 꼬이게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매듭들은 빛과 어둠의 통로를 따라 블랙홀에 더욱 가까운 궤도로 급속이 빨려들어가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은 블랙홀 주위에서 회전하는 가스가 지구의 관찰자에게 빛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시나리오에서, 회전 디스크의 왼쪽에 있는 가스는 오른쪽에 있는 물질보다 밝게 보인다고 NASA 설명한다. 왼쪽의 가스가 우리를 향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왼쪽에서 발산되는 빛이 파동은 우리의 관점에서   압축되어 밝게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오른쪽의 가스는 우리에게서 멀어지므로 빛의 파장이 늘어나 어둡게 보이는 것이다.


도플러 효과로 불리는  같은 현상은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로 쉽게 확인할  있다. 소방차가 당신을 향해 달려올  사이렌 소리가 급격히 높아지고, 당신을 지나쳐 멀어질 때는 소리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이 바로 도플러 효과이다. 소리나 빛이  파동이므로 관측자와의 거리에 따라  파장이 압축되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블랙홀 물리학의 다른 측면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예컨대, 애니메이션은 빛이 블랙홀에 매우 가까워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빛은 광자라고 불리는 입자이다. 빛이 블랙홀을 두세  이상 돌면 광자 고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NASA 설명에 따르면, 광자들이 약간 다른 궤도로 블랙홀 주위를 여러  돌면서 왜곡되고, 이것이 우리의 망원경이나 눈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한 제레미 슈니트만은 “ 같은 시뮬레이션은 중력이 시공간의 구조를 왜곡시킨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뜻하는 내용을 시각화하는  실제로 도움이 된다 밝혔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01601003&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