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행성'
목성 남극서 오각형 구조 깨는 새 폭풍 관측
송고시간 | 2019-12-14
"새 회원 잘 안 받아들이려는 회원제 클럽"에 가입한 격
새 폭풍이 생기면서 육각형이 된 목성 남극의 폭풍 구조
오른쪽 하단에 텍사스 크기의 새 폭풍이 생기면서 완벽했던 오각형 구조가 깨지고 육각형이 됐다. 이 폭풍은 기존 폭풍과 풍속이 비슷하며 크기도 거의 같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NASA/JPL-Caltech/SwRI/ASI/INAF/JIRAM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난기류에 휘감긴 폭풍의 행성이다. 대표적 특징으로 꼽히는 적갈색 소용돌이인 '대적반'(大赤班·great red spot) 이외에도 극지방에는 15개에 달하는 대형 폭풍이 고정적으로 형성돼 있다.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2016년 처음 발견한 목성 극지방 폭풍은 북극에서는 초대형 폭풍 하나를 중심에 두고 이보다 작은 8개 폭풍이 둘러싼 형태를 띠고 있다.
목성 남극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6개의 폭풍이 하나를 가운데 두고 나머지가 주변에서 감싸며 안정적인 오각형을 형성했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운 폭풍이 형성되며 육각형 구조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폭풍이 생기기 전 안정적인 오각형 구조
[NASA/JPL-Caltech/SwRI/ASI/INAF/JIRAM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주노 탐사선이 지난 달 3일 3천500㎞ 상공에서 22번째 근접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폭풍이 추가된 것을 포착했다.
주노에 탑재된 '목성 적외선 극광 매퍼'(JIRAM)로 측정한 결과, 새로 관측된 폭풍은 현재 텍사스(69만㎢)와 비슷한 크기로 미국(982만㎢)만한 기존 폭풍보다는 훨씬 작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비슷한 크기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풍속은 시속 362㎞로 기존 폭풍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성 극지방 폭풍은 처음에는 대적반처럼 준(準) 고정물인지 아니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사라지는 것인지가 불분명했으나, 지난 몇년간의 탐사를 통해 상당히 안정적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 때문에 오각형 체제를 깨고 새로운 폭풍이 형성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고 한다.
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목성의 대표적 특징인 대적반
[NASA/JPL-Caltech/SwRI/MSSS, K.길 제공]
주노 탐사선 책임연구원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스콧 볼턴 박사는 이와 관련 "극지방 폭풍들이 새로운 회원을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회원제 클럽의 일부처럼 보였다"고 했다.
주노 탐사선이 JIRAM과 가시광선 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목성뿐만 아니라 토성과 천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의 대형 가스행성과 더 나아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 대형 외계행성의 기상변화를 밝히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노 과학자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의 리청 연구원은 "이번에 관측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상현상"이라면서 "앞으로 주노의 추가 근접비행을 통해 새로 형성된 폭풍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우리의 이해를 넓혀 나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omns@yna.co.kr>2019/12/14 09:41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12140222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우주를 보다]
못생긴 감자같네…화성의 달 ‘포보스’ 포착
입력 : 2019.12.14
▲ 사진=ESA
머나먼 미래에 인류의 식민지 후보인 화성은 달을 2개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주는 아름다운 달과 달리 화성의 달은 작고 볼품없는 감자같다. 이 달의 이름은 각각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로 지름은 27㎞, 16㎞에 불과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위성 포보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17일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사진 속 포보스는 커다란 크레이터, 무엇인가에 긁힌 자국 등 흥미로운 지형 특징이 여지없이 드러나 있다. 특히 스티크니(Stickney)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이 크레이터는 지름이 9㎞가 넘는데 포보스의 지름이 27㎞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흔적인지 알 수 있다.
사진 촬영 당시 마스 익스프레스는 2400㎞ 거리에서 총 41장의 포보스 사진을 촬영했으며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ESA 측은 "연속된 이미지는 포보스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면서 "포보스가 태양빛에 따라 어두워지고 서서히 밝하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포보스는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데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결국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져 짧으면 수백만 년 내에 갈가리 찢겨 사라질 운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 이름을 따온 포보스는 ‘공포’를 뜻하는데 자신의 운명과 가장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214601002§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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